반하다 요즘은 딸애가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자꾸만 이것 저것 물어온다 그중에 젤 궁금한게 있다면 어떻게 만났을까? 어디에 반해서? 여러번 반복적으로 물어와 대답해 주었더니 자기가 엄말닮아 그런것 같다라고 하길레 뭐가? 하고 물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에 약점을 보완해줄 사람이 필요한.. 기억속으로 2009.12.08
다름 언니와 난 쌍둥이다 일란성이면서도 영 다른 모습이 있다 딸애가 이모는 옷을 잘입는 편이고 잘고른다고 하길레 맞다고 했다 조카를 보면 언니를 보는것 같고 딸을 보면 나를 보는것 같다 어랄적에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갈때는 뛰어야 했다... 우린 똑같은 용돈을 받으면 언니는 모아서 유명메.. 기억속으로 2009.11.24
바다이야기 우연히 바다이야기가 나왔다 언제부터인지 바다에 주인이 나타나서 우리를 못들어가게 막던일이 생각났다 요즘은 제주에 살면서도 제주를 느끼지 못하는 맘은 바다가 내 안에 없어서이다 초딩때 농장으로 이사하고는 물때가 되면 화북바다로 나가 온갖것을 구덕에 담아오곤 했는데 소라 전복 해삼 .. 기억속으로 2009.11.18
외면 난 산악인이 등반 한다면 의식적으로 외면한다 뻔히 사고날 줄 알면서도 등반하는걸 못마땅하게 여긴다 고딩졸업하고 실력부족으로 전문대에 들어갔다 공업경영을 택해서 갔지만 내 생각과는 영~ 딴판인 결론 전문대에 가는 주제에 집안 망신 고만 시키라며 밀어부쳐간곳 난 당시 유아교육학을 지망.. 기억속으로 2009.11.16
무지개를 쫓는 오빠(4) 우리 교회에서 탑동에 나가 매주 수요일이면 그곳에 놀러오신 어르신들에게 중식제공했다 늘 교회식구들이 기쁨과 감사함으로 자원하는 맘들이 모여 섬기기를 즐겨했다 참 놀라운건 요리사란 요리사가 다 모인것 처럼 솜씨자랑 맛자랑 하는것 같이 즐거움으로 섬기기에 수요일은 모이는 숫자가 점.. 기억속으로 2009.11.13
무지개를 쫓는 오빠(3) 3년전 눈보라가 심히 불던 늦은 밤에 금요철야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길이 너무 미끄러워 아주 조심스럽게 도로위를 차를 타고 걸어야 했다 여기저기서 차들이 부딪혀 있고 경찰차도 보이고 추워서 몸을 움추린채 발을 동동 구르는 거리에 사람들 교회갈때만 해도 멀쩡했었는데... 무방비 상태.. 기억속으로 2009.11.12
무지개를 쫓는 오빠(2) 울엄만 딸부자집이라 며느리에게 너무도 자상했다 이유인즉은 이담에 딸들이 시집살이 할까봐 당신이 며느리에게 잘해야만 한다고... 그게 화근이었다 아빠도 며느리를 높여주시기에... 세상 무서운것 없는 사람이 되어 오빠를 가두기 시작했다 직장생활하던 오빠가 월급봉투를 언니에게 주면서 꼭 .. 기억속으로 2009.11.11
무지개를 쫓는 오빠(1) 내 기억엔 울 오빤 무지개를 찾아 파랑새가 된 아픈환자이다 너무 똑똑해서 세상속에 하나되지 못해 방랑자가 되어버린 오빠! 우리가족은 오빠에 대해 함구한다 가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근황을 물어볼 뿐... 삶이 그대를 속일 찌라도 슬퍼하지 말라고 했던가? 책을 유난히도 많이 읽던 오빠! 오.. 기억속으로 2009.11.10
초등4년 초등4학년 동문노타리에서 지금의 교육대학교 맞은편으로 이사해 왔다 잘은 모르지만 농장 관리인이 농장에 중요한것들을 팔아 도주했기도 하였지만 아버지가 회사를 그만 두셨다 농장에 머무르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이사였다 집도 준비되지 않아 농장 창고를 손질하여 방 두개 마.. 기억속으로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