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상시] 단풍/김현미 단풍 / 김현미 너에게 무엇을 말하랴 다만 붉게 지고 싶을 뿐 석양으로 물드는 구름아 비켜 섰거라 재촉하는 이, 또 누구요? 더불어 붉어지면서! 점점이 물들어 나는 가슴이 터지겠네. 너에게 무엇을 더 말하랴? 날카로운 비명마저 한 몸이거니.. 김현미작품 2013.01.13
[스크랩] [영상시] 단풍/김현미 단풍 / 김현미 너에게 무엇을 말하랴 다만 붉게 지고 싶을 뿐 석양으로 물드는 구름아 비켜 섰거라 재촉하는 이, 또 누구요? 더불어 붉어지면서! 점점이 물들어 나는 가슴이 터지겠네. 너에게 무엇을 더 말하랴? 날카로운 비명마저 한 몸이거니.. 김현미작품 2011.12.03
[스크랩] 누군가를 사랑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 누군가를 사랑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 벅찬 감정이 인생에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꿈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인간은 꿈을 꾸는 한 또한 꿈을 안은 한 아름답습니다. 꿈은 팽팽한 현악기처럼 아.. 김현미작품 2011.02.13
눈을 들어 눈물을 삼키다/사랑하는 아버지...김현미 ♡ 사랑하는 아버지 ♡ 눈을 들어 눈물은 삼키다/김현미. 가슴에 친 그물비 긋소서. 올레길을 하염없이 바라다. 이내 눈뿌리 붉어지는. 저로하여, 당신은. 그만 울어지이다. 빗금에 가리운. 어둠 속 진한 그림자를 알 수 없었거니,. 혼미한 꿈 속 흔들어 깨우는 여식의 손길에도. ㅡ괜찮다, 괜찮허다 . 정.. 김현미작품 2010.09.18
[영상시] 다정(茶情) / 김현미 다정(茶情) / 김현미 달빛 하야로히 삼경(三更)으로 나리어 바람결 댓잎 뒤척이는 다정(茶情)도 사무칠 양이면 봉지 든 작설차 찻잔 두어벌, 아닌 꿈 속 흔드는 너른 평야 말발굽, 찻물 끓는 소리 가까이 오노매 때로는 더욱 물러나길 말없는 미소로만 어둠 속 바람으로 느껴오는, 차의 향기로움이여 옥.. 김현미작품 2010.09.17
어머니 기일 ♡ 어머니의 기일/김현미 ♡ 어머니의 기일 / 김현미. 저문 밤 오두카니 홀로 남겨져. 바람가지 분질러 불섶 사르나니 . 빛으로 들려오는 이야기. 가슴 저며 그립구나. 가끔씩 들춰 보는 기도서. 빛바랜 뽀얀 세월 덧칠로. 전설의 꽃 피어나 오늘. 다시 펼쳐 보네. 당신 발자국 따라 찍지 말라고. 차라리 .. 김현미작품 2010.07.07
시낭송회 스승 꽃이 앞마당에서 길을 지나 물가를 거슬러 산 등성, 등성이로 고개를 젖히며 유쾌한 말괄량이 발걸음을 조심스럽고 우아하게 걷도록 굳이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 꽃이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이 없고 우리가 밟는 땅보다, 결코 내려 서서 피는 일 없어도 눈을 흘기거나 도도하다고, 누구도 토를 .. 김현미작품 2010.04.29
[스크랩] 아, 백령(白翎)이여 그림출처 【백령도=뉴시스】서재훈 기자 아, 백령(白翎)이여 / 김현미 흰 깃 떨어진 곳에 누가 검은 달을 묻는가? 바다가 하늘을 바라며 투명한 진실에 닿기까지 숨죽여 일어서는 탄식의 소리, 시간을 끌며 가라앉아야 할 명령을 어기고 슬픈 조각 하나가 새퍼렇게 올라왔다. 숨길수록에 분명한 사리와 .. 김현미작품 2010.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