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만 딸부자집이라
며느리에게 너무도 자상했다
이유인즉은 이담에
딸들이 시집살이 할까봐
당신이 며느리에게 잘해야만 한다고...
그게 화근이었다
아빠도 며느리를 높여주시기에...
세상 무서운것 없는 사람이 되어
오빠를 가두기 시작했다
직장생활하던 오빠가
월급봉투를 언니에게 주면서
꼭 자기 용돈을 빼서 주면
언니 그 순간 집으로 달려와
고자질? 편들어 달라고 일러 바쳤다
그러면 아빠와 엄만 즉시로
오빠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나무라기 시작...
발단은 월급봉투였지만
사사껀껀 모든 잘못은 오빠에게로...
숨쉴공간은 쬐끔남겨 놓곤
몰아가는데 옆에서 보던 자칭 범생인 나도
화가나서 아빠와 엄마 언니에게
막 뭐라 했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화났으면
이건 언니가 하세요 하며
쬐끄만게 명령했었나...
동네가 창피했다
하필 동네 꽃미남집에
세들어 살면서 벌어지는 일이라
어린마음이 더욱 창피했었다
6개월 버티던 오빠는 직장을 그만두었다
용돈한푼 쓰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아무도 모르는곳에 취직하였다
예전직장은 백부님이 한일여객 이사님이라
오빠 일거일동이 모두 집으로 들어왔기 땜에
탈출한게다
아들과 딸을 두고 방랑의 삶이 시작되었다
언니 수년의 별거 생활에서
삶을 찾아 집을 나갔지만
울 식구들은 진심으로 언니가 행복했으면 한다
문제는 오빠에게 있는게 당연하다
결혼생활 파탄은
세상을 이해하지 못했던 오빠에게 있다
조카들 소식은 종종 들려온다
아들은 대구쪽에서 직장다니고
딸은 대학졸업하고 공무원시험 합격하여
공무원으로 잘지내고 있다고...
지금도 떠도는 오빠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중 찾아 갔더니
조금만 기다려 달랬다
오빠가 네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힘을 주면서 힘내라고 용기주던 오빠다
난 고개를 갸우뚱 할 밖에
오빠에게 무슨일이 있기에...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오빠 카드용지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이해할 수 없어 캐물었더니.....ㅠㅠ
무당이 궂을하면 떼돈 들어오니 하자고 했고
오빠는 돈이 없다고 하자
카드를 발급하게 해주고
여러장의 카드로 계속 카드깡으로
돈을 갈취해갔다
점괘에 이번만 궂하면으로....
1억이 넘도록
바보오빠 등치는데 어려움없이 행한 그들이
저주할까봐 무서워 고발도 못하고...
예전에 정신과가 보편화 되었다면
오빠에게도 행복한 삶을 찾을 수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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