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작품

[영상시] 다정(茶情) / 김현미

어울령 2010. 9. 17. 08:09

 


다정(茶情) / 김현미
달빛 하야로히 삼경(三更)으로 나리어 바람결 댓잎 뒤척이는 다정(茶情)도 사무칠 양이면 봉지 든 작설차 찻잔 두어벌, 아닌 꿈 속 흔드는 너른 평야 말발굽, 찻물 끓는 소리 가까이 오노매 때로는 더욱 물러나길 말없는 미소로만 어둠 속 바람으로 느껴오는, 차의 향기로움이여 옥같은 은하(銀河)에 억만년을 닮으랴더면 한 길, 사람의 마음도 깊어지어 깊어지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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