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암에 걸려서 기쁜 사람있나요?

어울령 2009. 9. 1. 00:57

지난 수요일밤에 예쁜미모와 세련된 멋이 풍겨나오는 중년부인과 인사했다.

강권사님께서 손님오셨다고 하시더니 그분인가? 생각하며 나오는데,

그분에게 권사님께서 인사를 하게하셨다.

 

금요철야찬양예배!

휴가나온 남편을 공항에서 만나 저녁을 밖에서 먹고 교회로 바로갈 생각이었는데...

교회에 도착하니 예배가 찬양으로 드려지고 있었다.

오늘은 무슨말씀 하실까?

늘 하나님 음성 듣기를 기대하며, 예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성령하나님께 마음과 생각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오늘은 아르헨티나에서 농아들을 섬기는 임금희선교사님께서 말씀해 주시겠슴니다."

어! 수요일 그 멋쟁이 그분이 선교사님!

상상이 안되었다.

 

"저는 케냐와 터어키 지금은 아르헨티나에서 농아선교를 위해 사역중에 있슴니다.

오늘 이자리에 서게하신 하니님께 영광올림니다.

저는 신학대학은 다니지 않았지만 목사사모로 서울영락교회 농아선교회를 섬겼슴니다.

특별한 사랑이 있어서가 아니라 목사님을 너무너무 사랑했기에 중고등부를 농아부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우리 목사님이 농아담당이시니 어쩔 수 없었죠.

저와 목사님은 17년차가 납니다."

 

이화여대와 대학원을 종업한 유망주가 목사사모로, 선교사로 지내온 삶의 내용이

내가 하나님께 질문한 대답이었다.

 

쌍둥이 언니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교직을 그만두고 괘씸한 남편병수발 한다고 애쓰더니

어느날 신학대학에 입학하고 그 어려운길 택했다.

1년 그나마 생활비로 사례비받고 8년을 자비량 전도사로 사역하며 개척교회 섬기더니,

이젠 하나님이 자폐아를 위한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다고 기도해달라고 했을때,

하나님! 왜그러셔요? 힘든일만 골라서 명하시는 이유 알게해주세요.

아이들도 대학들어가고 언니도 아픈데...

"형부란 그 뻔뻔한놈은 식물인간에서 걸어다닐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엇더니,

자기혼자 살겠다고 아내팔며 여기저기 다니며 용돈받아 쓰고,

이젠 버젓이 병마와 싸워이긴 재기한 작가로 전시회며 방송타며나가지만

아이들 용돈은 고사하고 장애인등록증 사본 복사해 주지않아 애들 빚내며 공부시키게 하면서

언니를 법정에 세웠던 파렴치한  하나님의 창조물도 변화시켜주시지도 않으면서

왜 언니에게 혹독한 그길 가게하세요?"

도대체 하나님뜻은 무엇일까?

전도사로 남편구원도 못시키는 사역자라고 성도들 입에 오르내릴지도 모르는데...

이런 불평과 볼멘기도의 응답?

 

 하나님이 소명 주셔서 세계농아들을 위해 케냐로 가기로 결정하고 준비중에

목사님께서 쓰러지셔서, 하나님뜻이 아닌가보다 생각하며 다시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케냐로 인도 하셨다고 했다.

임금희사모님은 남편목사님을 치료해주시고 농아사역하게 하실꺼라고 믿고

열심히 간호하셨지만 나날이 병이깊어가고 목사님은 뼈만 남아 움직일 수 없고

더우기 오랜 병상으로 인한 욕창과 온몸이 틀어지고 가래로인해 음식물을 제대로

삼킬 수 없으며, 소화기능이 원활치않아 쉬도때도없이 물설사를 하셔서

구박아닌 구박을 했었는데,

목사님이 소천하시고 많이도 우셨답니다.

좀더 잘해드렸으면, 좀더 사랑했으면...

힘들어도 좋으니 옆에만 계셔도 좋으련만,

떠나신 빈자리가 너무 시려서 후회와 회개로 울다가 하나님 음성듣고는

목사님 대신 그자리에서 농아를 섬기며 신학생 열명을 배출하고

그들을 통하여 더욱 복음전파에 힘쓰시게 되었고

그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확인케 하셨답니다.

 

케냐로 들어가며 세아이 모두 2년동안 학교를 쉬게했답니다.

교회에서 정식으로 파견되지 않아 후원이 전혀없기에

당연히 애들 교육은 미룰 수 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이 당신 자녀들에 마음과 생각을 붙들어 주셔서

지금은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텔리들이랍니다

 

 

임금희선교사님께서 유방암에 걸렸을때 너무도 기뻤다고 했어요.

죽으면 천국이고 살면 케냐이기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지만 지금은 자녀들에게 모두 선교사가 되게해달라고 기도한답니다.

88올림픽 사마란치위원장의 통역을 맡았던 유능하고 야심찬 여인의 변화된

모습을 통하여 오늘도 하나님나라는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음으로 인하여

확장되어지고 있답니다.

 

 

울 언니가 아들과 딸에게 자비량 목회자가 되었음하고 기대와 기도한다기에

신앙을 의심하기도하여

기도하였는데 오늘 말씀하시네요

남편에 대한 하나님의 원하심이 무언지도요.

끝까지 인내하며 하나님의 선한역사 이뤄가야겠죠!

그래도 더이상 불평과 불만은 없겠지만

언니가 가는길 바라만 볼꺼에요,

하나님은 제게 다른꿈 주셨거든요.

복음은 하나지만 전해야할 대상은 다릅니다.

임금희선교사님은 세계농아들을,

울언니 전도사는 자폐아를 위한 복음사역을,

전 훈련받은대로 평신도사역을

성령하나님! 도우소서 우리 연약함 아시니 불쌍히 여기시고

맘을 지킬 수 있도록해주세요.

생명의 근원이 흔들리지 않도록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그룹  (0) 2009.09.06
복종  (0) 2009.09.06
남을 배려 한다는것  (0) 2009.08.28
열매  (0) 2009.08.27
2009.8.26  (0)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