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낯이 익은 번호라
내것인줄 알고
무심결에 열었는데......
아버지에게 온 정기검진 문자였다
제주대학 병원 심장내과
주승재교수님^^*
항상웃으시며
"어르신 요즘은 어떠신가요??
숨쉬는데 불편함은요??
가슴에 통증은요??"
물으시는 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쟁쟁하다
지난 마지막 진료를 마친고서
얼마 후 일이었으니
상상은 하실까??
아버진 심장약이 없으시면 안되기에
진료일을 거르신 일이
없으신데.......
진료를 마감하시면서
진료실에 남아 있을 챠트가
눈에 띄실텐데...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도
발걸음이 그곳을 향하지 않는다
참! 이상도 하다.....
누군가 그런 소릴 하길레
별스럽다 했었는데
아마도 그 기억들이
너무도 생생해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그 기억들이
고마움에 기억들이기에
얼마나 감사한가!!
호흡기내과 김미옥교수님은
마치 부모를 대하시듯
진료를 해주시면서
아버지의 불편함을 풀어주시던
자상한 환한 미소가
눈앞에 있다
내 성격은 밝은편이지만
어떤 문제앞에서
자유함을 얻기까진
마주하지 않으려 한다
아주 못되서 그런건가 보다
그래서 항상 늦는다
남보단........ㅎㅎ
아직도 아버지의 목소리가 귀에
생생한데....
이따금씩 아버지를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면 이상하다
뭐라고 해얄지 모르기에.......
누군가가 위로로 다가오면
웃는다......
마치 남의 얘기를 하는것 같아서....
아직 나의 맘에도 생각에도
현실에서도
아버진 살아계시기에.....
너무도 아파할까봐서 이 맘을
주셨나 보다
좋으신 하나님이
아버지의 맘으로
당신의 자녀를 위로하심이
남다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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