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감사

아찔한 순간

어울령 2010. 9. 15. 09:45

 

 

어제 저녁 딸애가

저녁식사도 할겸...차를 돌려줄겸 해서

집으로 왔다

 

맘껏 웃고 떠들다가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며

일어섰다

 

잔뜩 먹거리를 사고

차에다 실어두고선

자기들만의 만찬을 생각하며

들떠있을 때

 

시동을 걸려다

깜짝 놀랐다

 

클러치가 풀려있어서

작동이 안되었다

 

차에 문제가 발생한거다

 

순간에 소름.......

딸애가 도로위에서........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서

 

온몸이 굳어버렸다

 

하나님! 감사해요.

딸애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외치면서도

얼굴을 펼 수 없었다

 

오랜시간 집을 비우며

걱정하는 남편에게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라고

하셨으니

 

우리 주님께

사랑하는 우리의 딸을 맡겨두고 간다고

했더니......

웃던 남편..............

 

그 엄청난 비에도

차를 타고 시내를 누비며 다녔을

딸에게

우리 주님이 늘 동행하셔서

함께하여 주셨기에

오늘도 우린 건강하답니다^^*

 

초보운전에

마냥 신이나서

차를 타고 나왔을 딸에게

경고의 눈빛을 주었더니

토라져서 삐짐한 딸

 

엄마가 왜 굳어진 얼굴 펴지 못했을까

스스로 생각하여

올 때까지

기다려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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