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이야기·아기방

키 작은 아이 고민이라면.....질병이 원인?

어울령 2010. 8. 31. 07:49

 

[건강] '키 작은 아이' 고민이라면…질병이 원인?

SBS | 입력 2010.08.27 12:42

 

아이의 키가 작아서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유전이나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일부의 경우는 질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일곱 살인 형태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서 있으면 키가 한 뼘 이상 차이가 납니다.

평균키보다 10cm나 작은 114cm입니다.

[김 모씨(37세)/형태 어머니 : 남자 아이인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키가 작으니까 힘도 없어 보이고, 그리고 아이가 나중에 키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걱정이 돼요.]

아이의 발육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X레이 검사를 했습니다.

손목 사진을 찍어 뼈 나이를 확인한 결과 형태의 뼈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두 살이나 어렸습니다.

성장장애 어린입니다.

[제가 아이의 식단을 신경 썼는데, 그래도 안 자라는 건 제가 키가 작아서 그 유전적인 요인이 있지 않나 생각돼요.]

하지만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의 키가 작은 원인은 유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 수치가 7살의 경우 115에서 150사이가 정상이지만, 형태는 24밖에 안됩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 환자입니다.

[유한욱/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장 : 선천적인 것으로는 뇌하수체가 뇌의 한가운데 있는 내분비기관인데 형성이 잘못되거나 기형 때문에 오는 것이고 후천적인 요인은 그 부위에 종양이 생겼다거나 교통사고를 당해서 뇌에 손상이 됐다거나 방사선을 쪼였다거나 그런 경우에 발생합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증은 뇌하수체가 정상 호르몬을 잘 만들어내지 못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이 병에 걸린 아이들은 키가 잘 자랄 수 없습니다.

특히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정상인 아이들보다 50-60%만 크고 맙니다.

[유한욱/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장 :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인데 먹는 약은 없고요 매일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님 키로 환산하는 최종 예측 신장이 있거든요. 그 정도까지 도달하게 되죠.]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따라서 만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 아이가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란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아이들이 키가 크려면 어린이는 9시간 이상 청소년은 8시간 이상 잘 자야 합니다.

잠이 부족할 경우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 하루 세 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게 하고 우유나 과일을 통해 무기질과 비타민도 보충해 주면 좋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서너 번,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아이들이 키가 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