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9월,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젖게 하는 보도를 접해야만 했다. 해마다 측정하는 학교 체력장에서 오래달리기를 하던 초등학생 한 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다가 마침내 숨졌다는 보도가 바로 그것이다. 건강을 소홀히 한채 성적만을 강요한 현 시대가 만들어낸 안타까움이 아닐 수 없다. 이 학생의 사망 원인은 폐에 물이 차올라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폐부종이었다. 고산지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폐부종이 이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도 걸릴 수 있는 질병임이 여실히 확인된 셈이다. 그렇다면 폐부종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며 응급 처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 |
|
폐부종은 폐포라고 하는 폐의 가장 작은 단위에 물이 차는 병이다. 물이 차는 이유는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하나는 폐로 향하는 혈관의 압력이 올라가서 모세혈관을 투과하는 수분의 양이 증가하여 폐포에 물이 찬다. 또 하나는 폐렴과 같이 폐포에 염증반응이 진행하여 폐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삼출액이 찰 수 있다. 또한 가장 흔히 보는 경우는 심장기능이 손상이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장이 혈액을 온몸에 원활히 공급해 주지 못할 때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양을 심장이 감당을 하지 못해 역으로 폐혈관의 압력이 증가하여 폐포에 물이 차는 것이다. 이렇듯 심장이 자기 기능을 못하는 부전상태는 흔히 심근경색, 고혈압, 판막질환, 폐성심 등과 같은 병에서 자주 나타난다. | |
|
폐부종의 우선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기침과 가래가 동반하는 증세를 보인다. 가래는 화농성 보다는 거품이 많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나지만 쉽게 뱉지 못 할 때가 많다. 심할 때는 천명음(쐑쐑거리는 호흡음)을 동반하고, 청색증과 저산소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게 초기에는 안정 시 보다 운동 시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앉아 있을 때 보다 누워있을 때 더욱 심한 호흡 곤란 증상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손발이 붓는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이 된다. 대게의 경우 증상만으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기존 폐질환의 악화로 생각하고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
|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심장질환 혹은 폐질환과 같은 질환이 대부분 나이가 많은 고령 환자에서 발생하므로 이와 동반하여 폐부종이 고령 환자에서 많이 발생을 하게 된다.
드물게 젊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우는 선천적인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등이 있는 경우이다. 대게의 경우 추운 날씨에 악화가 될 수 있는데 갑작스럽게 차가워진 공기는 감염의 빈도를 늘리고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어서 폐부종의 형태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 |
|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음식을 짜지 않게 먹도록 하고, 체중이 갑자기 늘기 시작하면 폐부종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체중관리를 늘 해야 한다. 또한 평소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등의 신체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질환의 악화를 미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길이 된다.
운동 시 호흡 곤란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호흡 곤란을 경험한다면 반드시 정밀 검진을 통해서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진찰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 |
|
대부분 고령에 기존에 심장 및 폐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폐부종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갑작스런 증상 발생 시에는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들 중에는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고 판단하여 치료와 진단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감기만으로 몸이 붓거나 숨이 차는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
|
병원에 도착 전에 응급처치는 상체를 들어 올리고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기좌 호흡을 실시하도록 한다. 압박이 되는 상의를 벗어서 폐에 혈액이 모이는 것을 막도록 해야 하며 주변에 산소가 있다면 이동시까지 산소를 흡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존에 심부전이나 폐성심 등의 심한 심장 및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는 증상의 악화 원인을 찾아 교정하고 필요시 이뇨제 등을 복용하여야 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