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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폐와 기관지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빠른 속도로 증식하여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폐암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고, 사망률 또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성 암 사망률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폐암 역시 대부분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증세나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오래 계속되는 마른기침을 기관지염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다가 폐암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기침과 가래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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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45세 이후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 후반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15%의 정도의 치유율을 보이며 5년 생존율 또한 1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무서운 질병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1%만이 전이되지 않은 상태이고, 50%는 이미 전이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폐암은 조기진단과 예방, 그리고 최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다른 질환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톨릭의과대학 강남성모병원 암센터는 2005년부터 ‘폐암 협진팀’을 운영하여 환자 중심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폐암에 대한 보다 넓은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관련 임상과 전문의들이 모여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많은 폐암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환자 중심의 협진 시스템인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알려지면서 강남성모병원을 찾는 폐암 환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 협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해주고 있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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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폐암 협진팀은 10개 이상의 진료과와 부서들이 오로지 폐암 치료, 그 하나의 목표를 두고 매주 2회 회의를 진행한다.
호흡기내과(김영균, 김승준, 김주상 교수), 종양내과(강진형, 고수진 교수), 흉부외과(왕영필, 윤정섭 교수), 방사선종양학과(김연실 교수), 영상의학과(안명임, 김효림 교수), 핵의학과(유이령 교수), 병원병리과 (이교영, 김태정 교수)와 간호부(박란희 협진 코디네이터), 약제팀, 보험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임상과 의료진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통한 환자 중심의 최선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협진 코디네이터가 협진회의 결과를 병동 주치의에게 통보하여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매월 말 ‘폐암 Tumor Board’라는 회의를 개최하여 주요 이슈를 토의하여 진료의 질 향상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는 폐암 협진팀 구성 전과 비교하여 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긴밀하고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각 임상과 간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이 환자 치료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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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협진팀은 일단 호흡기내과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와 각 임상과에서 진료를 하던 중 폐암 협진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 환자에 대해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원병리과와 함께 정확한 진단 및 병기 판정을 실시한다. 이 후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에서 폐암의 종류와 병기 그리고 환자의 전신상태(나이, 기저질환, 폐기능과 활동력 등)를 고려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강남성모병원 폐암 협진팀은 체계적인 환자 관리와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연구를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고, 협력병원에서 협진내용을 조회하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을 위한 웹사이트 또한 운영하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폐암 협진팀 의료진들은 “가끔은 의료진 사이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협진 회의를 위해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기도 하지만, 환자 입장을 생각한다면 효율적 협진을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의사와 병원의 편리성이 아닌 환자 중심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들의 희생을 감내하겠다고 각오인 셈이다.
또한 강남성모병원 폐암 협진팀은 향후 환자 만족도 조사와 협진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한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더욱 좋은 협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노력과 각오는 2009년 봄 개원 예정인 가톨릭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에서의 새로운 첨단 시설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리라 기대된다. 폐암 환자들을 위한 의학이 폐암 협진팀을 통해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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