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귓속에 살고 있는 달팽이를 보호하라!

어울령 2010. 8. 12. 21:10

 

어지러움은 '어찔어찔하다', '균형 잡기 힘들다', '땅이 울렁거리는 것 같다', '세상이 혹은 나 자신이 빙빙 돈다' 등으로 표현되어지는 증상으로, 그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이 같은 어지러움은 귀(내이), 목, 근육과 관절, 눈(시각) 등과 같은 말초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러움과 이들과 연결된 다양한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러움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이중 귀와 관련된 어지러움은 내이 속에 들어 있는 내림프액의 순환에 장애가 생기거나, 균형을 담당하는 신경세포 및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내이 중 전정기관의 말초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에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과 메니에르병이 있으며, 전정 신경의 이상으로 전정신경염과 재발성 전정질환이 있다. 이 외에도 이성 매독, 이독성 약물중독,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한 내이염, 돌발성 난청, 외상, 자가면역성 및 노인성 변화로 발생한 어지러움 등이 귀에서 원인한 어지러움에 포함된다.

치료는 크게 식이요법, 약물치료, 전정재활치료 및 수술을 통해 하게 된다. 어지러움이 있을 경우 구토, 오심 등과 같은 자율신경 증상이 동반되므로 소화되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술, 담배, 커피 등의 자극성 있는 음식과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약물치료는 전문의의 진찰 후 적절하게 투여 받아야 하며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전정재활치료는 어지러움을 감소시키고 일상 활동으로 회복시킬 목적으로 시행되는 처치로서, 정확한 재활방법을 교육받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수술은 약물이나 전정재활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말초성 어지러움과 청신경 및 뇌종양 등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된다.
어지러움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그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전정장애의 경우 수 주내지 수 개월 간 어지러움이 남아 있고 또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재발 및 악화될 수 있으므로 등산,
수영 과 같은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술, 담배는 균형 감각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메니에르병이나 재발성 전정질환 환자는 음식을 최대한 싱겁게 섭취해야 한다.
- 어지러움은 내과적 대사 장애나 순환장애, 뇌종양 등의 한 가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어지러운 증상을 간과하고
- 전정장애의 경우 수 주내지 수 개월 간 어지러움이 남아 있고 또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재발 및 악화될 수 있으므로 등산,
지내는 것은 위중한 질환을 늦게 발견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말초성 어지러움은 대개 치료가 가능하며, 중추성 어지러움이나 내과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러움도 조기 발견 시
- 전정장애의 경우 수 주내지 수 개월 간 어지러움이 남아 있고 또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재발 및 악화될 수 있으므로 등산,
치료하면 완쾌가 될 수 있으므로 빨리 진단받아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 귀 안에는 흔히들 작은 달팽이가 살고 있다고 한다. 느린 움직임을 상징하는 동물이 달팽이이지만 이 달팽이에 이상이 생기면 빠르게 움직이는 우리의 몸은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작디 작은 달팽이지만 절대적인 보호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