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이 넘도록 김치를 한번도 담아본 적이 없었네요
건강상 담을수가 없어서 지금껏 사먹었는데
요즘은 몸이 조금씩 나아진듯해서
부지런히 뭔가 해 보고싶어 몸살을 내 봅니다
지난 주말 인도 마켓에 갔더니 래디쉬가 7단에 99전 하는걸 보고
무조건 2불어찌 샀습니다. 김치를 담아보려구요
래디쉬는 일반 무우보다는 약간 심심하고 맛이 약합니다
래디쉬는 이처럼 색깔이 이쁘고 앙징 맞아서 장식용과 샐러드 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한국사람은 무우 종류만 보면 김치 담고 싶은 마음이 드나봐요
색깔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죠 !
저 색깔만 봐도 건강이 보이는 것 같아요
미국 파는 한국 파하고는 약간 다릅니다
약간 두툼해서 저는 반쪽으로 갈라 사용합니다
래디쉬는 부드러워서 금방 절궈지기 때문에 소금을 아주 조금만 넣어
30분 정도만 지나면 다 절궈집니다 .
다 씻어 물을 뺀후 이때 약간 큰것은 반으로 나누고 씻어놓은 파도 섞어봅니다
들어가는 재료
생고추, 피망, 생강, 양파, 마늘, 파인애플효소, 고추가루,찹쌀풀,피쉬쏘스,통깨
옆에서 우리 여보야가 다 갈아주고, 버무립니다
저런게 만져보고 싶지만 아직 힘든 일은 할수가 없어서요 ~
울 남편 손이 유난히 이뻐 보인다 아 ~ ~ㅎ.
일회용 장갑끼고 하라고 했더니 그냥 한다네요 ~^^
싱싱한 양념 냄새 가득한 래디쉬 김치맛이 너무 좋아요 ~
김치 냉장고에서 익으면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잔뜩된답니다
안 익히고 그냥 먹어도 너무 맛이 좋아요!!
주변이 어지러워 이쁘게 담지 못하고 대충 담아봅니다
손에 묻힌 김에 이번에는 오이 장아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작년에 아는 권사님께서 갖다 주셨는데 해 먹질 못하고
일년동안 김치 냉장고에서 잠자는 걸 꺼내 무쳐봅니다
이번에는 힘 좋은 아들이 아빠가 썰어놓은 오이를 짜고 있습니다
좀 얇게 썰면 좋을텐데 남자라 그런지 굵게 썰어서 짜도 짜도 물이 나오네요 ~ㅎ.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왠만큼 짠 후
고추가루, 파 , 마늘, 붉은고추, 꿀, 피쉬쏘스,통깨,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 무쳤습니다
짠기를 빼려고 물에 담가 두었더니 너무빠져서 싱겁더라구요
그래서 피쉬쏘스를 넣었습니다
사실 두고 먹을것은 기름 안 넣는게 좋은데 당장에 먹으려고 넣었습니다
윤기가 잘잘 ~ 흐르게 하려면 올리고당을 넣으면 좋은데 저는 그냥 꿀을 넣었습니다
먹어보니 오돌오돌하고 쫄깃한게 맛이 좋으네요
영양은 그리 많치 않겠지만 먹을만합니다
이쁘게 담아서 먹고,나머지는 담아 넣어놓으니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냉장고에 음식 재료가 있으면 늘 불안하거든요
제가 맘대로 하지 못하다보니, 자꾸만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가끔은 잘 할수있을 것 같아서 재료를 사 놓고 힘들어서 하지 못하고 버릴때는 정말 맘이 아퍼요
수고를 많이 해 준 고마운 서방님께 감사를 전하며 ~ 알러뷰 ~^^
이 노래 한번 따라 불러봐 여보야 ~~^_* 오랫만에 들으니 너무 좋은것 같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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