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님의 요리솜씨

[스크랩] 부탁하신 카스테라 올립니다

어울령 2010. 8. 10. 11:20

 

 

 

 

 

 

얼마전 저에게 카스테라를 만들어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는 카스테라를 한번도 구워보지 않았지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 싶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언가 빨리 하고 싶어도 , 도구 사용이 힘들어

남편이나 딸이 없으면 혼자 만들기가 힘들어 얼른 만들어

올리지 못한 점 이해해 주세요

 

재료는 아주 심플합니다

 

 

 

 

-  재  료 -

 

                      계란 (Egg)   300g (큰거 5개, 작은거 6개)

      설탕 (Sugar) 190g (3/4 컵)

                박력분 (Cake flour) 215g (1컵 3/4)

                        베이킹 파우더 (Baking powder) 5g (1tsp)

          식용유 (Corn Oil)  80g (1/2컵)

                        오렌지 쥬스 (Orange juice)  60cc (1/4컵)

 

 

 

  

먼저 실온에 둔 달걀과 설탕을 믹싱합니다

달걀 300g 은 큰 달걀 5개, 적은건 6개 분량입니다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준비하시구요

오렌지 쥬스와 오일도 섞어서 준비해 두세요

 

 

 

달걀과 설탕이 믹싱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믹서가 없으신 분은 핸드 블랜더로 하셔도 됩니다

스탠드 믹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스피드 4에서 1분 정도 믹스 하신다음

밀가루를 체에 내려 다시 믹스하세요

 

어떤 분은 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사용했지만

저희는 분리하지 않고 바로 했습니다

 

 

 

 

 밀가루를 넣은 다음 처음에는 슬로우로 돌리시다

차차 단계를 높여 5-6까지 높입니다

6분 정도 하시면 됩니다

키친 에이드가 없으신 분은 핸드 블랜더로 크림 상태가 될때까지

믹싱하시면 됩니다

 

 (달걀+밀가루를 섞어 돌리면 사진처럼 하얗게 변합니다)

(두배 정도 부풀면 다 된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쥬스와 오일을 섞어놓은 것을 부어

잘 섞으면 끝이예요

이때 머신으로 돌리지 마시고 스패츌라로 섞으세요

저희는 향을 좋게 하기위해 오렌지 껍질을 조금 넣었습니다

너무 오래 섞지 마시고 적당히 잘 섞어졌다 싶으면 그만 섞으세요

 

 

 

 

 팬에 유산지를 까시거나

혹시 없으시면 스프레이 오일을 뿌려주세요

그것도 없으면 페퍼타올에 오일을 묻혀 팬 전체를 발라주시면 됩니다

반죽을 위에서 떨어뜨리듯이 하셔야 공기구멍도 없고 좋다고 합니다

사실 이걸 만들기 위해 여기 저기 검색을 많이 해본 결과

얻어진 정보예요

 

 

 

 

 사각 팬에 넣고 남은 것은 머핀으로 만들었습니다

사각 팬은 두번 정도 바닥에 탁탁 쳐 주세요

 

예열된 오븐 F375 (C180) 에서 30분 구우시면 됩니다

 

 

 

 

내 모습 어때요 ~?

 

 

 

 

 저는요 ? ^^

 

 

 

 폭신 폭신한 카스테라가 나왔습니다

 

 

 

 

 오렌지 향이 물씬나는 오렌지 쉬폰(Orange Chiffon) 입니다

 

 

 

 

 

빵 윗면에 줄은 식힘망에 올려놨더니 눌러져서

저런 모양이 나왔습니다

 

 

 

 

 내 모습이 이래요 ~~ 카스테라처럼 보이나요 ?

만들어 놓고 기분 좋았어요

처음 한거치고는 잘 한거 같아서요

 

 

 

 

 오전에 빵 굽고, 오후에 손님이 오셨어요

마침 신선한 빵을 대접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다음 날 다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레서피에 바닐라 액만 1tsp 을 넣어 향을 더했습니다

바닐라 액이 들어가면 달걀 비린내가 덜 나거든요

위에 만든 것은 바닐라 액이 들어가지 않았기에

막 구워낸 상태에서는 달걀 냄새가 약간 났지만

식은 다음 냄새를 맡아보고, 먹어보니 달걀 맛이 전혀 안 나더군요

 

 너무 먹음직하게 구워졌지요 ..ㅎ

딸과 제가 오븐 속을 들여다 보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좋아했어요

올라오는걸 보고 ...

 

 

 

  이번에는 제가 마시는 녹차가루를 넣어 해 보았습니다

차로 마실때는 잘 몰랐는데

빵에 넣어보니 색깔이 영 나오질 않았어요

위의 레서피와 동일합니다만

단지 오렌지 쥬스를 빼고 녹차와 물을 섞어 60cc 넣으면 됩니다

 

 

 

 

 이것 역시 조금 많아서 머핀틀에 넣어 구워봅니다

위에 크렌베리를 올렸습니다

 

 

 

 

 퐁~퐁~ 퐁 ~하게 올랐네요..^^

 

 

 

 

 

 제 딸이 좋아합니다

크렌베리가 하나씩 씹히니 맛있다고해요 ~ 

 

 

 

 

 적당히 식은 다음

물 1숟갈, 꿀 1/2숟갈 넣어 빵 위에 발랐습니다

촉촉하게 보이게 하려구요

 

 

 

 

 녹차 머핀은 색깔이 영 ~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오렌지 쥬스 머핀은 성공적이였습니다

너무 폭신 폭신해서 목이 메여요

 

 

 

 두툼한게 이쁘죠 ?

 

 

 

 다 식은 다음에 썰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얼른 썰었더니 매끄럽게 나오질 않았어요

식으면 좀 더 단단해지는데 .....

 

 

 

 

녹차 카스테라를 엎어 놓았습니다

 

 

 

 

이건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다 식은 다음에 뒤집어야 하는데

식지도 않았는데 뒤집었더니

그만 빵 윗부분이 물러지고 말았답니다

다음에는 완벽하게 식은 다음에 썰어야겠어요

카스테라가 휘청 휘청 ~ 야들 야들 합니다 ~

 

 

 

 

 녹차 카스테라가 아니라

   마치 커피 카스테라 같아요 ~

그러나 녹차 맛과 향은 납니다

 

 

 

 

머핀은 제 딸이 교회 가져가기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내일 특강때 저희 학우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빵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제가

블로그 때문에 실력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탁을 받고 보니 더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부탁하신 전음방 가족님 !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빵을 구우면서 한번도 우리 먹어야겠다고 구워본 적이 없네요

이 과일 케익도 학교에 가지고 가려구요

 

 

 

오랫만에 여기 LA 인근에 비가 옵니다

이번 주 내내 온다고 하네요

이 비가 오려고 그렇게 많이 아펐는지 모르지만

무척 힘들게 지나는가는 요즘이네요..ㅎ

추운데 모두들 건강하세요~

 

 

 


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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