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겨울비가 어제 오늘 계속 내립니다
이곳은 비가 조금만 많이와도 대피를 해야하는
미국답지 않은 면이 많아요
오전에 시에서 전화가 왔어요
큰 비가 올 것이니 미리 준비를 하라구요
시에 샌드백을 준비해 놓았으니 가져가라는 걸 보니
이 비가 오는 동안 비로인해 비 피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내 마음은 떨어지는 저 요란한 빗소리와는 달리
무척 차분하고 가라앉은 느낌이예요
멀리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의 눈물 같기도 한 비
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고하니
오랫만에 빗님과 함께 때 묻은 마음들을 씻어보며
빗속에 파 묻히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번 만들었던 쿠키 중 하나인 쵸쿄렛 피텃버터 쿠키를 올립니다
역시 올려달라는 부탁이 계셔서 올려봅니다
Ingredients (재 료)
- 1/2 cup butter 1/2컵 버터
- 1/2 cup white sugar 1/2 컵 설탕
- 1/3 cup packed brown sugar 1/3 컵 브라운 슈가
- 1/2 cup peanut butter 1/2 컵 피넛버터
- 1/2 teaspoon vanilla extract 1/2 tsp 바닐라 액
- 1 egg 달걀 1
- 1 cup all-purpose flour 1컵 중력분
- 1 teaspoon baking soda 1tsp 베이킹소다
- 1/4 teaspoon salt 1/4 tsp 소금
- 1/2 cup rolled oats 1/2 컵 오트밀
- 1 cup semisweet chocolate 1컵 쵸코렛
1. 버터와 설탕, 브라운 슈가를 믹스한다
2. 피넛버터, 바닐라액 넣고 믹스한다
3. 달걀 넣고 믹스한 후 밀가루, 베이킹소다, 소금을 넣고 믹스한다
4. 마지막으로 오트밀과 쵸쿄렛을 넣고 스패츌라로 잘 섞는다
냉장고에 넣어 최소 30분 최고 하루 정도 둔 다음
쿠키를 굽는게 좋습니다
바로 구우면 퍼지고 제대로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오트밀을 그냥 저 상태로 넣으셔도 되지만
저희 한번 갈아서 넣었습니다
쿠키 스쿱이나 숫가락으로 떠서
예열된 오븐 F350 (C175) 에서 13분 정도 굽는다
구워진 쿠키는 충분히 식은 후 식혀야 합니다
바로 먹으면 물렁 물렁하지만
식으면 적당히 먹기 좋은 상태로 굳습니다
피넛버터가 들어가서 아주 고소해요
쵸코렛이 없으시면 없는대로 하셔도 맛있어요
만들기 그리 어렵지 않고
인터넷에 가장 많이 흘러다니는 레서피랍니다
비가 오는 이런 날이면
어린 시절 양철지붕에서 떨어지는 난타공연같은 빗소리가 그립고
적당히 젖은 몸을 오돌 오돌 떨면서
토방 밑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무심히 바라보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비가오면 뜨거운 차를 끓이고
무언가 먹을게 많치만
그때는 쪼그리고 앉아있는 저에게
우리 할머니는 무언가 주고 싶어서
시골말로 정재에서 고구마를 가져다 주며
먹으라고 건네는 그 손길이 무척 그립고 생각나는 비오는 오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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