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은 남희석 시대였습니다. 하회탈과 쟈니윤 흉내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시작했지만 화려한 입담은 그를 최고의 MC의 자리에도 올라설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요. 2002년 돌연 남희석은 모든 방송을 중단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몇 달 쉬다가 다시 나올 생각이었지만 개인적인 슬럼프는 길었습니다. 방송인이 카메라 앞에 설 수 없다는 것, 그것은 차라리 죽음보다 무서운 형벌이었습니다.
KBS에서 방영되는 <미녀들의 수다>는 현재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계 각국의 미녀들이 한국 생활에서 느끼는 애환을 통해 재미와 감동은 물론 다문화 시대에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기까지 합니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 프로그램은 긴 슬럼프를 이기고 다시 시청자 앞에 돌아온 남희석이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진행자라는 자리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출연자들의 멘토 역할이 그것입니다. 세계 각지의 미녀들은 방송이 끝나면 남희석을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한국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듣기도 한다고 합니다. 남희석이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호주인 커티스양의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된 것도 그런 까닭일 것입니다.
남희석이 슬럼프로 방송을 중단했던 그 시기에도 여전히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고 여전히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끼를 선보였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남희석이라는 이름이 조금씩 지워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슬럼프는 남희석에게 방송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개그에는 ‘정(情)’이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런 깨달음을 안고 남희석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따뜻하고 사랑이 담긴 개그는 다시 사람들에게 남희석의 진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가 다시 스타 연예인으로 비상하고 있는 것은 그래서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남희석에게 그런 깨달음을 주었을까요. 남희석은 그것이 가족과 고향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왜 하필 나일까, 그런 생각들이 나를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정말 힘이 들었지요. 하지만 내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믿어준 가족이 있었기에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남희석의 고향은 충남 보령. 대천과 인접한 곳이라 어려서부터 해물이 풍부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남희석은 다른 음식들 보다 유독 해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특히 해삼과 광어는 일주일에 3일 이상을 먹을 정도라고 합니다. “해삼과 광어를 먹고 있으면 고향에 있는 것 같아요. 마치 파도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죠.” 자신을 키워준 고향 바다의 넉넉함을 생각하면서 슬럼프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하는 남희석 씨는 알고 있었을까요. 실제로 광어에는 콜라겐이 많아 피부 미용에 효과적입니다. 해삼 역시 미네랄이 많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 방송인들에게는 매우 좋은 음식인 셈이지요.
이처럼 남희석 씨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들은 그의 깨달음에 빛을 더해주는 보약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슬럼프가 있기 전까지 단순한 웃음에 급급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웃음에도 여러 가지 수준이 있다는 것을 알겠어요. 여유가 있는 웃음, 마음이 따뜻한 웃음을 이제 선사하고 싶어요. 겸손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도 슬럼프를 통해서 배웠고요.”
아픔과 시련은 때로 사람을 더욱 크게 만들어줍니다. 슬럼프가 자기의 연예인관이나 인생관을 바꿔 놓았다고 말하는 남희석 씨. 아픔이 오히려 자신을 키웠다고 말하는 그는 이제 진정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연예인으로 거듭난 모양입니다. 남희석 씨가 요즘 새롭게 준비 중이라는 몸 개그가 새삼 기다려집니다.
바다의 산삼, 해삼
해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보양식으로 피로회복과 여성들의 피부 미용뿐 아니라 노화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해산물 중에서는 드물게 철과 인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어린이들의 성장기 발육에 좋습니다. 생리 작용을 원활하게 해 양질의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임산부에게 좋습니다.
단백질과 칼슘, 인, 철, 비타민, 나이아신, 지방, 수분 등으로 구성된 해삼은 최고의 자양강장제로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해삼의 연골에 들어 있는 콘트로이틴 성분은 기미, 주근깨 완화 역할은 물론 신체 장기를 보호하기도 하며 홀로테인 성분은 항암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헤엄치는 피부 보약, 광어
지방질 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살이 단단해 씹는 맛이 좋은 광어는 최상의 횟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광어는 날갯살이 가장 맛있는 부위로 꼽힙니다. 양쪽 지느러미나 꼬리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날갯살은 납작한 몸을 움직이기 위해 근육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어서 씹히는 촉감이 매우 쫄깃하고 맛도 일품입니다. 지느러미 근육에는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콜라겐이라는 단백질과 콘트로이틴황산은 물론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밖에도 어린이의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습니다. 지방질이 적어 소화가 잘되므로 노인과 당뇨병 환자, 간장 질환,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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