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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코라고 부르는 곳이. 이 바깥 구조이다. 이곳은 코의 형태를 유지하는 조직으로 뼈와 연골로 구성되어 있다. 코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위쪽 1/3은 뼈로 이루어져 있고 아래쪽 2/3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 코뼈는 앞이마 아래쪽부터 코 중간 1/3 지점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좌우 한 쌍으로 되어 있다.
코 연골은 두 가지가 있는데 위쪽에 위치하여 코뼈와 맞닿아있는 위코 연골(상외 측연골)과 그 아래쪽의 코끝 연골(하외측연골, 비익연골)로 나뉘어진다. 위코 연골 부위는 코 안의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밸브기능을 가지며 기능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코끝 연골은 아래쪽 1/3을 차지하는데 양측에서 “ㄱ”자 모양의 연골이 날개처럼 펼쳐져 있으며 주변의 연결조직에 의해 위코 연골에 붙어 있다. 코끝의 모양을 결정 하는데 가장 중요한 구조가 코끝 연골인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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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날 때 우리는 비로소 코가 단순히 바깥구조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이처럼 코피나 콧물이 흘러나오는 안 공간은 중앙의 수직으로 된 칸막이(비중격)에 의해 둘로 나뉘어 진다. 중앙의 칸막이를 비중격(연골과 뼈로 이루어진 코 중간 구조물)이라고 한다. 때로는 이 구조물이 정중앙에 있지 않고 선천적 후천적 원인으로 치우치게 되어 비폐색(코막힘)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
좌우 양쪽 벽에는 비갑개라는 구조물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라디에이터 같은 역할을 하며 3쌍을 이룬다. 특히 하비갑개는 가장 크고 비폐색 증상을 유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비동은 비강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8개의 공간으로 각각 좌우에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이 있다. 부비동부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가 흔히 말하는 축농증이며 비강과 연결되어 있어 염증성 물질을 비강내로 배출하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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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공기를 몸 속으로 전달하는 신체기관이다. 성인에서 최소한 하루에 10000L이상의 공기가 흡입된다. 외기의 온도에 상관없이 흡인된 공기는 약 35℃도를 유지하고 하루에 약 1L의 분비액 등으로 95%의 습도를 가지게 하여 호흡하기 적절한 상태를 만든다.
그리고 비강의 전단부에는 수많은 비모(vibrissae)가 존재하여 육안으로 구별이 될 만한 크기의 이물질은 물리적으로 여과하여 비강내로 진입하지 못하게 한다. 작은 크기의 이물질이 비전정내의 비모를 통과한다 하여도 비강내로 진입하면 비점막 표면의 점액에 부착된 후 체외로 배출된다. 그러나 약 30μm이하의 이물질은 폐에 도달할 수도 있다.
또한 비강은 발성에 직접 연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음성의 특징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냄새를 맡는 기능은 비중격의 상층부, 중비갑개, 상비갑개에 위치한 후각신경이 기능을 하는데, 약 4000가지가 넘는 냄새를 판명할 만큼 예민하고 섬세하다.
따라서 코는 숲과 같이 우리 몸에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코의 건강이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런 까닭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역시 냄새를 맡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향기를 맡을 수 없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음식의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가정해 보자. 그 보다 더 불행한 일이 어디 있을까. 코는 이처럼 우리에게 ‘행복함’이라는 느낌을 아주 조용히 일깨워주는 고마운 존재인 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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