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집사님 얘기다
둘째가 이번에 수시를 넣었는데
합격되었다는 연락이 왔드란다
근데 아들이 좋아서 선택한 진로가 아니라 성적에 맞춰 원서접수 했던곳이라
별로 반갑지가 않았던지
심각하게 입을 열어 세상고민 털어놓기 시작하자
집사님은 속으로 잘됐다 생각하고
"그래 오늘 네얘기 들어보자 뭐가 문젠지"
아들왈
"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3년뒤 년봉땜에 그만두라면 어떻하지?"
엄마 "그건 네가 걱정할 부분아냐"
아들 "다닐려면 운동해야는데 스포츠로"
엄마 "그래 무슨 운동이 할래?"
아들 "헬스할까해 돈있어?"
엄마 "지금 가자 회원권 끊어줄께"
아들 "영어도 해야는데"
엄마 "어느 학원이 좋겠니? 당장 끊어줄께! 암 영어는 필수야"
아들 한숨쉬며 "엄마 나 대학 보낼돈 있어?"
엄마 "걱정마라 합격만해 네형도 다니고 있잖니 돈걱정은 말고 네 일만 생각해"
이런저런 푸념과 걱정으로 두시간 대화로
아들 어깨에 힘이 실어주니 신나는 표정으로 자기방으로~~~
다음날 새벽 집사님은
"하나님! 들으셨죠! 아들과의 대화를요 시행은 아버지께서 하세요 당신아들입니다!"
하나님께 직고 했단다
우리가 무슨 고민한다고 해결될까 마는
자기 아들도 "당장"이란 소리에
실행은 하지않았어도 기뻐했듯이
우리도 모든걸 하나님께 내려놓자고 했다
집사님아들의 맘 우린 안다
혼자서 두자녀 키우느라 힘든 엄마생각에
자기가 학교가면 두명이 대학생이 되기에
고민고민하는 모습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민치 말고
마땅히 구할것을 구하라신다
자격있는자는 당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