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밥값하는 삶

어울령 2009. 12. 22. 20:15

오랫만에 부지런히 뛰어 다녔다

삶에 한순간 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

무리인줄 알면서도

내가 나를 시험해봤다

 

오늘 밥값했다

낼은 낼이고 오늘은 빠른 걸음으로

남은 몇일이라도 기쁘고 감사한 알찬 시간이었다고

송구영신예배 때 감사로 고백하려 한다

 

지금까지 지내온것 주의 크신 은혜라고....

 

나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주께 나를 맡겨 드림이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따라 새 힘주시고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듯

활기찬 하루였다

 

택배소장님은 워낙 말이없고 무뚝뚝한 사람으로

소문난 분인데

오늘은 내가 안스럽게 느꼈는가 보다

 

싫은 소리 않고 남은 박스 채우기까지 기다려주게...

거기다 말도 하시네요 ㅎㅎ

도울사람이 그렇게도 없냐고...

 

도울사람 많아도 요정도는 혼자서 하네요 ㅎㅎ

이 틀 후 남편이 오면

대대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솔지도 걱정되어 연락왔다

걱정되면 뛰어 오라고 했더니 막 웃는다

 

낼이면 소농장은 마무리 된다

큰것과 작은것을 남겨두고 땃다

 

사람을 쓰면 그 뒷바라지가 더 힘들다

그쪽으로 시간소비하는 것보다

직접하는게 양이 훨많다

언니가 왜 사람을 쓰지 않냐고 하지만

대답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비용 줄이기를 보여주려고

.................................

 

이젠 좀 깨달았음 한다

뭐든지 생각하면서 움직여 주길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했는데...

 

오늘 밥값했다

세 끼를 먹으니 허리가 말을 한다

숨쉴공간 달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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