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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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령 2009. 11. 20. 19:29

우리가 속해있는 공간은 그냥 서있는법이

없어요

머문듯 하지만 순간에

지나가는 바람처럼

아침이되며

저녁이 되어버려요

 

오늘도 준비하고 계획했지만

그 일과를 다하지

못했슴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인다 하는데

전 아직 우선순위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새롬언니가

병원에 입원하면

매일들려 벗이 되어준다고 했었는데

어제야 찾아갔답니다

퇴원을 했다더군요...

 

오늘 병원에서 만나

ㄴㄴㄴ나를 걱정해주는 언니를 보며

참 나는 행복하구나! 새삼 느낍니다

 

오히려 나를 걱정하고 궁금했다는 언니와

하루를 보낸게 전부죠

 

오늘에야 수술전 맘을 토하며

한편으론 마취로 깨어나지 못하면 어떻하나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고...

 

수술대위에서

새삼 남편에 소중함을 알았다고 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지체장애자가된 남편!

아들만이라도 장가들면

남편과 함께 시골에 들어가

농사지으며 살겠다고 합니다

 

항상 맘이고와서

남을 미워하지도

원망도 하지않고

묵묵히 가는줄 알았는데

오늘은 속내를 털어놓니다

 

언니에 소박한 꿈이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집에 돌아오는데 운전이 넘 힘들어

쉬어야지 했는데

잠시 쉬고 물리치료 가야지 했는데

못갔어요

아버지께서 출타하신 답니다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고

오니

시간감당이 안됩니다

 

오늘은 여기서 접자 하고

언니가 준비하란 귤 1Box만

문앞에 두고 좀 쉬고 있는데

 

언니가 치료는 받았냐고 묻길레

아니라고 했더니 혼내더군요

 

뭐가 먼전지 모른다구요...

좀 있다

금요찬양예배에 다녀오고서

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삶은 진행형이지만

쉼 또한 삶에 한부분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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