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꺼진불도 다시한번

어울령 2009. 11. 16. 22:48

하나님! 감사해요

고백이 절로 나올 수 밖에...

토요일 농장에서

작업하면서

 

불을 지폈고

여기저기 어수선한

나무에서 말라 비튼 개민들레...

태우고 일하다

돌아올 떄가 되어

주변과 통속에 물을 잔뜩부어

완전하게 꺼졌다는

확신에 집으로 돌아왔다

 

추수감사 주일이라

소그룹나눔이 없어

빨리 집에 오게되자

남편은 농장에 가서

좀더 돌아보고 오자 하길레

언니는 개민들레 뽑는다고 따라나섰다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연기가 피어오르는게 아닌가

너무놀래서 가보니

남았던 것들이 물에 흠뻑적었는데

타들어 가고 있었다

 

바람이 다죽은 불치를 살려낸거다

 

상상만해도

끔찍한게 아닌가

화마가 가져다 주는 피해가

어떠함을 알기에

 

또 불을 지피고

일하다가

이번은 단단하게

땅을 파고 묻어두었다

 

우린 살면서 이렇게

안전 불간증에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뒤돌아 살피고

앞으로 나아가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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