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가 그리 쉽지 않다는걸 알지만...
사실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공항에서 헤어지면서의 다툼
잘했건 못했건
부끄러운 싸움이다
우리 부부의 싸움은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일로 다툰다면 덜 속상하겠지
늘 남 얘기하다 다툰다
남편은 바램이 너무커서
그 기대치에 못미치기에
쓴소리 하지만
난 있는 모습 그대로 봐주길 바란다
오늘은 중보기도에
가정문제를 내놓았다고
불만을 하기에
중요한건 기도요청 해얀다고
대답한게 충돌원인이 되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해피하게 웃어줘야 하는게 맞는 거지만...
무슨 상처가 그리도 많은지
가정사을 남들에게
꺼내면...
언짢아 하기에
일절 하지도 않지만
기도는 다른게 아닌가...
무지무지 ㅎㅎ
아니 쬐끔 화났다는
표현으로 폰을 껏다
뉴질랜드에서 집폰으로
연락하다
잠시 메모지 준비하려고
수화기 내려놓고 있다가
밸이 울리길 기다리는데...
남편이다
폰을 끈 이유를 알기에
미안타고 했지만
나는 미안하다고 할 수 없었다
어리석음이다
해가지기전에
날이 지나기전에
화해하라고 하셨는데...
원수 사탄마귀가 우는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아 다닌다 했는데...
성령님! 나를 이길 수 있도록 도와 주셔요!
오늘도 감사로 나아가도록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