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과진료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왠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빠른 진료 마치고
볼 일보러 출발하고 보니
여기저기서 학생들이 나다닌다
그러고보니 낼이 수능이구나!!!
내일이면 우리네 소중한 아이들이
희비가 엇갈리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겠지...
노형 참사랑어린이집으로 향하는데
서중 허선생님이 전화 주셨다
운전중이라 좀 있다 연락 드린다고 하고선
차를 세우고 연락했다
선생님! 점심시간 후 수업이 없으면
찾아 뵈올께요!
오늘과 내일은 시험감독관으로 나가기에
안된단다
필요한게 무언지 묻고 월요일에 학교로 가기로 약속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마침 점심먹으려 한다
나도 덥석앉아 수저를 들었다
오랫만에 먹는 비빕밥이다
점심을 물리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로 시작
오늘처럼 수다떨기도 첨이다
연신 입을열어
언니에게 긴장을 풀 수 있도록...
그래도 언니 인생 축복받은거다!
얼마나 다행인가!
수술만 하면 완쾌인데...
오늘따라 언니 얼굴이 반짝반짝 빛나네!
누가 언니보고 환자라겠나!
낼이면 수술받으려 입원절차 받을 언니에게
위로차 간 길이기에...
언니랑 얘기하는데 전화가 왔다
몇번째 온거라 받아야만 했다
우리그룹 성도다
대화하고 싶어서 전화했다지만
오랜 통화가 불가한 상태라
짧은 인사로 끝내려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전선타고 흐르는 소리가 옆사람도 들을 수 있었다
야곱에 대한 생각이 나와는 다르다고...
통화가 끝나자
언니가 묻는다
어떻케 교회 다니게 되었냐고...
때를 놓칠 내가 아니다
언니와 동생은 신기한듯 묻는다
왜 교회 가야만 했는지
그건 약속 때문이었다
하나님 살아계심을 보여주면 교회 다니겠노라고
고딩때 전도하러온 친구에게 한 말이다
그래서 가고 싶지 않았어도
약속땜에 갔고
간 그날 예수님을 맘으로 모셔들였다
내인생에 가장 큰고민을 해결해주셨다 그날!
성령도 그날에 주셨다
짧은 대화였지만
성령님이 하신게 분명했다
오늘 귤을 보낼곳이 있는데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기에
낼 병원으로 가기로 하고 나왔다
솔지에게서 반가운 소식을
문자로 보내왔다
복잡했던 문제들이 해결되어 고맙다는...
어린이집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오늘도 볼일을 다 보긴 힘들다
그래도 스케줄대로 움직여 보려고
무던히 애쓴 날이다
집에오니 말할 힘도 없을만큼 소진되었다
항상 80%만 써야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기쁘다
오랫만에 복음을 증거하게 되어서
나머지는 주께서 하시리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