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표정이 없는 얼굴

어울령 2010. 11. 6. 09:00

 

 

우연히 알게된 어느 중년의 여인

굉장한 농담으로

재치를 보이려 하지만

아무도 웃지 않는다.....

 

웃기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냥 웃을  수 없는거다

 

정작 유머의 당사자를 보면

웃음이 절로 멈춰진다

 

그녀의 얼굴이 차갑게 다가오기에.......

 

왜?

농담을 하냐고 묻고 싶었는데

 

오늘 알게 된다

그녀에게 안면근육마비가 있다는걸...

 

웃으려고 해도 웃을 수 없는

화를 내려고 해도

슬퍼하려 해도

 

표정이 없는 그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오늘 이상한 사람이라고

흉 아닌 흉을 보다니...........

 

날마다 입술에 파숫꾼을 세운다고 하면서도

이리 많은 실수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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