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버지의 유품중에서

어울령 2010. 9. 28. 09:00

 

 

 

 

 

역대 대통령으로 부터 받으신 무공훈장이

아버지의 자랑이시다

돌아기시기전에 6.25전쟁속에서

죽음을 넘나들며

군수물품을 운반 하셨다는 아버지

어느날엔 비행기가 하늘을 날으는 소리에

차에서 뛰어내려

깊은 웅덩이로 몸을 숨기셨는데

폭탄이 아버지운송차량에 떨어졌다고 하셨다

얼마나 두터운 철판을 운반중이셨는지

차량은 멀쩡하고

철판만 움푹패였다고 하셨다

 

전쟁중이라 물자가 필요한 시기라

보급품을 빼돌려

사리사욕을 채울 수 있었지만

꿈에 천국과 지옥을 보시곤

평생을 허허 웃으시며 사셨던 아버지^^*

울 하나님이 외면치 않으시고

불러주셨다

 

국가 유공자 자녀에겐

학비가면제되는 특혜와

직장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혜택이

있었지만

유공자인 줄 아신게 얼마되지 않는다

 

모든 재산을 팔아가며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시고

막내 남동생 대학 4년 마지막 해 학비면제 혜택을

받았다......ㅎㅎ

 

보훈청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소급하여 지불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였다......ㅎㅎ

혜택을 받고 싶으면

다시 대학에 들어가란다......ㅎㅎ

 

외국에 있는 동생들이

아버지의 기록들을 블에다

올려 달라고 해서

유품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