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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아이에게 여성의 몸에 대해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생리 주기 팔찌 만들기'를 권했다. '생리 주기 팔찌'는 생리 시작 일부터 다음 달 생리 시작 일까지의 순환주기 속에 있는 배란일과 가임 기간. 생리 예정일을 구슬로 꿰어 만드는 것이다. 생리 주기 팔찌를 만들면서 임신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지식을 전할 수 있다. 물론 월경주기 팔찌가 피임 방법이 될 수 없다는 사실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생리 주기는 심리적·환경적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어서다.
아이가 초경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 초경을 했다는 것은 '여성'이 됐다는 뜻이고, 임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호기심 차원에서 슬쩍슬쩍 친구들에게 얻어듣는 성지식이 아닌 올바른 성지식을 습득하도록 부모가 신경 써야 한다.
아직 피부가 여린 아이들인 만큼 집에서라도 천 생리대를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또한 생리통을 더는 방법도 알려준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엉덩이를 위로 올린 채 엎드려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가 동작 중 메뚜기. 코브라. 나비 자세가 생리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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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들어서면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은 ‘몽정’을 경험한다. ‘몽정’이란 꿈을 꾸기 시작하고 성적 흥분을 느끼어 오르가슴에 달하면서 사정하는 현상으로 꿈의 소재는 친구들에게서 들은 성에 관한 이야기, 잡지나 대중매체에서 얻은 성에 관한 정보, 실제적으로 경험한 성과 관련된 일 등 머릿속에 기억돼 있는 여러 가지 성 형상들이다. 정액이 나오면 일시적으로 잠이 얕아져 그것을 느끼는데 쾌감이 크면 잠에서 깨어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대로 잠이 계속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알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몽정은 한 달에 보통 한두 번 또는 서너 번 일어나는데 이것은 소년의 성이 잘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장차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정상적 생리현상이므로 누구보다 그 소년 자신에게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몽정에 대한 예비지식이 없으면 반가움이 아닌 충격으로 다가온다. 처음 몽정을 경험하는 아이들은 놀라 당황하고 뒤처리에 고민하며 때로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아버지가 좋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주변의 친근한 남자어른이 직접 상담해줌으로써 이해시키는 것이 좋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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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이쯤 되면 남자는 어른이 되는 징후가 조금씩 나타난단다. 고추가 커지면서 부근에 털이 나고 요도에서 소변과는 다른 액체가 가끔 나온단다. 희고 끈적한 그 액체를 정액이라고 하는데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나오는 걸 몽정이라고 하지. 모든 남자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다 경험하는 일이야. 물론 아버지도 겪은 일이지. 몽정은 건강하게 자라 어른이 되고 있다는 증거니까 기쁜 일이지. 팬티가 더러워졌다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벗어 내놔라.”
이렇게 말해주면 적어도 한밤중에 일어나 빨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올바른 어른으로 자라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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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가톨릭의과대학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수화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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