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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제왕절개가 유행처럼 펴졌던 때가 있다. 그러나 최근 제왕절개의 문제점들이 지적되면서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으려는 엄마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첫째 아이를 제왕절개한 엄마들도 브이백을 통해 둘째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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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백’(VBAC: Vaginal Birth After Cesarean section)이란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을 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그 다음 아이를 낳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한 번 제왕절개를 했던 산모들은 그 다음 출산도 반드시 제왕절개를 통해 했었으나, 의술의 발전으로 진통 중 자궁 파열을 겪는 위험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최근에는 브이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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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는 출산 모습이지만 올 11월 ‘브이백(VBAC)’으로 둘째를 낳은 양소영 씨(32세)는 이 순간을 위해 지난 3년간 준비해 왔다고 한다.
양 씨의 경우 지난 2003년 첫째가 거꾸로 들어서서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출산 후 며칠간은 아이를 제대로 안아줄 수도 없을 정도로 큰 고통이 뒤 따랐다.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만남인 모정을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것. 자신의 아픔 보다 아이에게 사랑을 나누어주지 못해 더욱 큰 고통이었다는 양 씨는 둘째는 반드시 자연분만으로 낳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여의도성모병원 브이백클리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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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을 통해 둘째 아이를 만난 것은 양 씨의 기쁨만은 아니었다.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산모가 수술로 인해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아이의 탄생을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했습니다. 산모도 산후 우울증 등 출산의 기쁨을 맘껏 누리지 못했고요.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브이백 자연분만을 통해 둘째를 낳고서는 산모의 회복이 빨라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아내와 둘째가 건강한 것 그리고 지금껏 첫째도 건강하게 자라준 것 등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행복합니다.”
분만과정을 모두 곁에서 지켜보며 도운 신랑 김경민 씨(37세)는 브이백 자연분만을 통해 둘째를 낳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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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을 통해 만나는 건강한 아이. 이는 모든 엄마들이 꿈꾸는 행복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브이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부 횡절개 방식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한번 이하로 받았던 엄마들만 브이백이 가능하다. 또한 초산, 즉 처음 아이를 낳는 것처럼 통증이 따르기 때문에 엄마의 의지도 매우 중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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