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이야기·아기방

아이와의 순결한 첫사랑, 브이백으로 만나다!

어울령 2010. 8. 19. 10:30

 

한 때, 제왕절개가 유행처럼 펴졌던 때가 있다. 그러나 최근 제왕절개의 문제점들이 지적되면서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으려는 엄마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첫째 아이를 제왕절개한 엄마들도 브이백을 통해 둘째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
‘브이백’(VBAC: Vaginal Birth After Cesarean section)이란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을 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그 다음 아이를 낳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한 번 제왕절개를 했던 산모들은 그 다음 출산도 반드시 제왕절개를 통해 했었으나, 의술의 발전으로 진통 중 자궁 파열을 겪는 위험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최근에는 브이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어쩌면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는 출산 모습이지만 올 11월 ‘브이백(VBAC)’으로 둘째를 낳은 양소영 씨(32세)는 이 순간을 위해 지난 3년간 준비해 왔다고 한다.

양 씨의 경우 지난 2003년 첫째가 거꾸로 들어서서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출산 후 며칠간은 아이를 제대로 안아줄 수도 없을 정도로 큰 고통이 뒤 따랐다.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만남인 모정을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것. 자신의 아픔 보다 아이에게 사랑을 나누어주지 못해 더욱 큰 고통이었다는 양 씨는 둘째는 반드시 자연분만으로 낳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여의도성모병원 브이백클리닉’
자연분만을 통해 둘째 아이를 만난 것은 양 씨의 기쁨만은 아니었다.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산모가 수술로 인해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아이의 탄생을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했습니다. 산모도 산후 우울증 등 출산의 기쁨을 맘껏 누리지 못했고요.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브이백 자연분만을 통해 둘째를 낳고서는 산모의 회복이 빨라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아내와 둘째가 건강한 것 그리고 지금껏 첫째도 건강하게 자라준 것 등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행복합니다.”

분만과정을 모두 곁에서 지켜보며 도운 신랑 김경민 씨(37세)는 브이백 자연분만을 통해 둘째를 낳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연분만을 통해 만나는 건강한 아이. 이는 모든 엄마들이 꿈꾸는 행복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브이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부 횡절개 방식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한번 이하로 받았던 엄마들만 브이백이 가능하다. 또한 초산, 즉 처음 아이를 낳는 것처럼 통증이 따르기 때문에 엄마의 의지도 매우 중요한다.
[가톨릭의과대학 성모병원 브이백클리닉 바로가기]
[브이백에 대한 FAQ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