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수험생의 속병을 잡아라!

어울령 2010. 8. 11. 09:03

해마다 수능을 앞두고 많은 학생들이 병원을 찾는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시험을 볼 때, 혹은 공부에 몰두할 때 갑자기 배가 무겁게 변하고 뭉치는 것처럼 딱딱해져 오다가는 심한 통증이 오는 등 갖가지 속병을 앓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찾아오기 쉬운 위 질환은 무엇이며 그것들을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스트레스로 인한 갑작스러운 명치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말이지만, 의학적으로 정확히 어떤 질병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위경련의 원인은 담석증, 췌장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회충증, 급성위염, 복부협심증, 자궁경련, 장폐색, 충수염 등이다. 그러나 일부는 위가 통증의 원인이 아닌 경우도 있다. 소화기관 특히 위와 장은 정서 상태 및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돌발적인 명치 부위 통증이 발생하고,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스트레스성 위경련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소화불량, 명치 부위 통증 등은 스트레스 및 식이와 많은 연관이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생활과 적절한 식이 요법이 위경련을 예방하는 생활이라 하겠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지 갑작스럽게 발생한 명치 부위 통증은 다른 병과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장증후군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자가 진단이 필요하다. 지난 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재발하는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으며 다음의 3가지 증세 중 2개 이상을 동반한다면 그것은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다. 단 기질적 질환이 없어야 한다.
1. 변을 보면 복부증세가 호전된다.
2. 대변보는 횟수의 변화와 복부증세의 시작이 관련 있다.
3. 대변의 형태(모양)의 변화와 복부증세의 시작이 관련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음식, 호르몬 변화, 약물,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자극에 대해 장관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장의 경련이나 수축이 유발될 수 있고, 내장과 장벽의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한 복통이나,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원인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과민성장증후군 역시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제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환경을 변화시켜야 하며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의 경우 상태가 만성적일 때가 많으므로 증세가 잠시 사라진다 하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의 경우 약물을 통해 장의 운동을 정상화시켜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1-3개월 정도 시행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은 기능적 장애이며 만성적이지만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며 수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따라서 병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습관을 갖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식이 요법으로는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고 장내 공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행동 및 음식물은 제한해야 한다. 지방성 음식, 콩, 탄산음료, 술, 카페인, 과량의 섬유질 등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식사를 급히 하는 것 역시 좋지 않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장관을 자극할 만한 음식(음료 포함)을 금하고 향신료도 제한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이 간혹 음식 섭취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다가 병을 얻는 경우가 있다. 바로 급체가 그것인데, 급체는 과식 또는 폭식이 가장 빈번한 원인이다. 그 밖에 신경과민 또는 우울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음식이 불량한 경우, 심한 운동 후 바로 식사를 한 경우에도 급체 증세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험 당일 날 이런 증세가 생기면 큰일이다. 따라서 음식 양의 절제, 섭취 시간의 규칙성 유지 등을 통하여 폭식 등 소화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고 신선하고 청결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평상시 급한 마음이나 우울한 마음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함도 필요하다.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활발한 두뇌활동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포도당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는 필수이다. 특히 아침은 반드시 챙겨먹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때까지 적어도 15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되어 장시간 저혈당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는 두뇌활동의 둔화를 가져오므로 아침을 곡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식사는 육류, 생선, 해초류, 야채, 곡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육류는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육류를 싫어하는 학생들은 콩이나 두부를 곁들여 먹고 계란이나 우유를 즐겨 먹으면 필수 아미노산 영양결핍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생선, 두부, 달걀 등 좋은 단백질 음식과 시금치, 미나리, 레몬, 당근, 도라지, 쑥갓, 아욱 등 야채류와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콩, 등 푸른 생선, 잣, 호두, 밤 등도 좋다. 시장기가 있을 때는 간식으로는 과일이나 주스, 꿀물이 좋다.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은 식사 습관이고, 별식을 삼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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