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님의 요리솜씨

[스크랩] 주말 저녁 집에서 먹는 대게(Crab)

어울령 2010. 8. 10. 19:07

 

 

 

 

오랫만에 집에서 게를 먹었습니다

몇칠전 제가 남편에게 ... 우리 오랫만에 게 한번 먹을까 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들어오는 길에 중국마켓에 들려

살아있는 던제스 게 (Live Dungess crab) 를 다섯마리 사와 ,

오랫만에 크랩을 맛있게 먹었네요

가격은 $ 80불 정도 주었다고 합니다

밖에서 먹으면 상당히 비싸거든요

 

살아있는 게라 손을 댈수가 없어 바로 큰 남비에 넣어 삶았습니다

푹~ 잘 삶아야하기에 물을 2/4 정도 붓고 쎈불, 중불에서 50분 정도 삶았습니다

너무 오래 삶은 것 같았지만 , 그래도 잘 삶아지라고 그렇게 했습니다

 

 

 

살아있는 게가 무겁기도하고, 크기도 상당히 커서 팔이 아픈 저는 들수가 없었답니다

우리 딸램이 무섭다고 소리지르면서 게 5마리를 다 집어넣어줬어요 ~^^

 

잘 ~ 삶아진 모습입니다

이런 게는 레돈도 비치에 가면 얼마든지 먹을수있습니다  

게를 삶거나 구우면 색깔이 빨갛게 변하는 것은 색소 단백질이 변해서 아스타산신이 유지하기 때문이라네요

 

 

오랫만에 정원에 나가 토요일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서 소화성도 좋고 담백하다.

게의 단백질은 로이신, 아르기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고

소화성이 좋아서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나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뿐만아니라 저지방 고단백 식이를 해야하는 비만증, 고혈압, 간장병 환자에게 좋다.

게에는 간장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타우린이 많은 경우엔 450mg까지 들어 있어서 성인병 예방에 매우 유용하다.

민간요법에서는 민물게에 고추와 소금을 넣어 3개월 정도 냉장한 게장을 간장병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게는 혈관을 강화시키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압을 안정시키며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게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거나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조개류와 갑각류(게, 새우 등) 먹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펌)


 

 

 

 

다른 음식은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비빔국수 하나만 했어요 ~

 

 

오늘같은 날은 종이접시에 모아둔 단골식당 젖가락도 등장하구요

게를 파서 먹어야하니 저렇게 생긴 툴도 필요하네요.ㅎ~

 

국수를 잘 비볐습니다 ~

 

사다놓은지 꽤 된 파인애플 .... 아주 잘 익어서 식탁에 올립니다

 

제 남편이 본격적으로 먹는 걸 도와줍니다

 

제 아들은 생선이나 게... 비릿한 냄새나는 음식을 안 좋아해 따로 크럽 샌드위치와

오랫만에 홈 메이드 프랜치 프라이를 만들어줬답니다

얼마나 잘 먹는지 .... 고맙다고 뽀뽀를 수도없이 해주고 , 탱큐 쏘 머치를 연발합니다  ~ㅎ

 

 

우리 남편 !  열심히 가족을 위해 수고를 합니다  ..ㅎ~

옆에서 먹는 저는 싸납쟁이 같이 나왔네요...^_^ 

 

발라서 딸에게 주고 ... 저에게 주고 ~~

 

게는 원래 녹인버터에 레몬을 뿌려 먹거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좋치만

저희는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먹습니다

그냥 먹어도 간간해요 ~

 

 

속이 이렇게 생겼어요 !!

 

 

드링크는 라임을 잘라 짖이긴 다음, 민트잎을 썰어 넣어 향을 낸후

펠레그리노 스파클링 워러 ( Pellegrino Sparking Water) 를 넣어 톡 쏘는 맛을 냈습니다

약간의 설탕시럽을 넣어 , 단맛과 톡쏘는 맛과 시원함을 함께 느끼는

천연 음료 !!  맛과 향이 좋아요 ~

 

 

Pellegrino Sparking Water

냉장고에서 지금 막 나온 시원한 상태의 미네랄 소다수 

단맛은 전혀 없습니다  

 

 

 게는 열량이 적고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어서 혈관을 강화시키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혈압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비만환자에게 권할 만 하다.

특히 다량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간장의 해독 기능을 향상시키며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펌)

 

 

 게는 산성식품이기에 , 알카리 식품인 비빔국수와 과일을 준비했습니다

주부들은 음식을 할때, 아무렇게나 하지않고

음식이 지닌 열량과 거기에 비례해 같이 먹어주면 좋을 음식을 생각하면서 만들지요 !!

예를 들어 고기 먹을때는 꼭 샐러드를 함께 올리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는 식초가 들어간 음식이나 , 양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음식을 먹고난후 매실엑기스를 가족들에게 먹이기도 하지요

매실은 몸 청소하는데 최고니까요 ~

 

특별히 베리 종류의 과일은 황산화작용이 뛰어난 과일이기에

비싸도 매일 조금씩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당근은 올개닉 당근입니다

잘 씻어서 당근 부위만 냄비에 넣고 삶았습니다

당근 잎이 좋아서 자르지 않고 그냥 올렸습니다 ~

 

 

 언제나 수고를 넘치게 하는 고마운 우리 남편 ~

 

 

언제나 부모 눈에는 어리고 사랑스러운 딸이지만

엄마를 너무 잘 도와주는 고마운 딸 !!

 

 

 

 

ㅎㅎ~  제 남편이 게 한마리 들고 장난을 하네요   .. ㅋㅋ

 

 

비빔국수 ~  촉촉하게 무쳤더니 맛이 좋았습니다

 

게가 많이  여물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이제 열심히 먹은 우리 가족들 ..... 저는 늘 왔다리 갔다리 ~~^^

 

저는 게를 좋아하지만 발라 먹기가 힘들어서 잘 안 먹어요

그래서 남편이 늘 발라주곤 합니다

 

 

이빨로 깨기도 하고 ... ^^

 

이렇게 발라주니 먹기가 좋으네요 ~^^

     자상한 우리 남편 , 처 자식 챙기는건 타의추종의 불허할 정도이니 ...

 

 

이렇게 저희 가정의 디너 타임이 저물어갑니다

 

식사를 마친후 남편이 사온 열무와 얼갈이를 가지고 김치 담으려고해요

마켓에 가보니 값도 좋고, 열무도 좋은데 살까 ?  라고 전화가 와서

무조건 사라고 했습니다

지금껏 김치 수도없이 사 먹다보니 , 이젠 담아 먹고 싶어요

저게 $2불 어치예요 ... 이천원이 조금 넘네요

열무 10단에 99전 .... 천이백원 정도 !!

무지 무지 싸네요 .... 물값도 안 나오겠어요 !

 

 

이번에도 역시 제 남편이 수고를 해 줘야 김치를 담글수가 있어요

제가 류마티스로 고생을 하거든요 ... 통증때문에 일을 잘 못해요

간단한 요리는 천천히 하지만 김치처럼 손이 많이가는 요리는 엄두를 못 냅니다

아프기 전에는 남편에게 절대 이런 부탁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도리가 없네요

 

제 남편이 그러네요...ㅎ

못난 남자가 이런거 하는거 아니야 ??? ^^

그러면서도 늘 집안일을 소리없이 또한 한결같이 도와주는 고마운 남편 !!

제게 남편과 자녀는 하늘이 허락하신 수호천사예요

 

  사실 제가 이거 만들면서 혼자 여러번 웃었습니다  

        제 남편이 고맙기도하고 , 우습기도하고 ..ㅋㅋ~~^_^

 

 

 열무 손질 하는거 잘 하고 있나 싶어서 나와봤더니

ㅎㅎ~  왠걸요 !! 절반은 쓰레기통에 버렸더라구요...참 ~~^^

우거지 만들거니까 버리지 말라고 했더니

그러냐고 하면서 다시 다 주워 담아주네요  ...ㅎ

 

 

 김치 담그면서 먹어보는 우리 남편 !! ^^  우스워서 여러번 웃었네요

무지 맛있다고 , 좋아라하며 절 보고 먹어보라고 합니다

오랫만에 담은 열무김치 .... 무지 맛있네요

이 김치는 특별한 양념이 추가로 들어갔거든요

남편의 사랑과 정성이라는 우리만의 양념 !!

 

    내일부터 저는 김치만 먹을래요 ~^^

 

 

 찹쌀풀 쑤고 , 붉은고추 갈아넣어  한국식으로 담근 열무김치

국물도 넉넉히 생겨 , 나중에 국수 말아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김치 냉장고의 고마운 성능으로 인해 다 먹을때까지

시지않은 열무김치를 맛있게 먹을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나 모든걸 허락하시고 누리게 하신 좋으신 하나님 !!

모든게 감사, 감사할 것 뿐입니다

 

 

 


 

 

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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