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꽃게찜

 

 

 

 

 

 4월이면 암게가 제철이지요

마켓에 좋은 암게가 있다기에 집에 들어오는 남편에게 부탁해

3마리만 사오라고 했더니 큼직막한 게를 네 마리나 사왔네요

 

이미 깨끗하게 손질된 게지만 그래도 솔로 다시 깨끗이 씻었습니다

 

부재료로 쭈꾸미와 미더덕을 넣어보려구요

 

현미 떡볶기 떡도 준비했어요

밥 대신 먹으려구요!

 

콩나물 머리도 다 따내고 ...

 

미나리를 비롯하여 몇가지 야채를 준비했습니다

 

먹기 좋은 싸이즈로 잘라 놓구요

 

게딱지도 아까우니 먹어야죠 ~^_^

 

먼저 콩나물을 밑에 깔고 잘라놓은 게를 올린후

다시마와 멸치를 우린 국물을 몇국자 넣고 한번 끓였어요 

 

그 사이 양념장을 만들었구요

고추가루 + 고추장 + 마늘 + 맛술 을 넣고 다시국물로 개었습니다

그 옆에는 찹쌀가루를 풀어놓구요

 

 

한번 끓은 다음 쭈꾸미와 미더덕을 넣고 한번 더 끓였어요

 

이제 떡볶이와 양파를 넣고 조금후 다른 야채를 넣었습니다

 

 

반찬으로는 미나리 대를 쓰고 남은 잎파리를 잘라 김치를 넣고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 고추가루 + 초란 + 깨 + 참기름 + 마늘 + (설탕은 옵션)

그리고 그 옆에는 시원하고 개운하게 먹으려고

오이와 딜에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 오이 샐러드를 준비했구요

 

 

 

다시 국물에 홍합을 넣어 끓였구요

간을 하나도 하지 않았어도 아주 적당히 좋았어요

다시마와 멸치국물에 끓였더니 너무 맛있네요 

좀 강하게 드실 분은 소금을 넣어도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개어 놓은 찹쌀가루를 넣어 잘 버무린 꽃게찜이예요

먹어보니 깊은 맛도 있고 정말 맛이 좋았어요

저희만 맛있게 먹고 올리려고하니 죄송한 마음 많아 송구스럽기까지 하네요 

 

 

찹쌀가루가 좀 많은 듯 했어요.... 나중에는 물이 적당히 나와 좋았지만

처음에는 좀 되다 싶었거든요

제 손이 그야말로 기막히게 정확한 저울이더군요

짜지도 , 싱겁지도 않게 아주 적당히 잘 나왔거든요

우리 남편이 맛있다고 칭찬해주니 기분이 최고로 홍 ~홍 ^*^

아이들이 좋다고하면 그져 ~~ 응 ~~ 맛있어 ?  맛있게 먹어 !! 하는 수준이지만 ~^^

밥 없이 그냥 먹어도 절대 물 먹히지않고 아주 맛있고 부담없이 먹을수 있었으니까요

 

 나는 어쩔수없는 남편과 가족을 챙기는 한국여자 !

살아갈수록 친정어머니 닮아가는 내 자신 ! 

내입에 들어가는 것 보다 남편과 아이들이 잘 먹는게 더 행복한 나 !!

게를 하나도 먹지 않고 다른 것만 먹으니까

제 남편이 내 접시에 아주 속이 꽉찬 게를 먹으라고 연신 주네요

그래서 저도 기분좋게 쪽~쪽~~ㅎㅎ

 

실제 음식은 정말 먹음직하고 이뻤는데

사진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네요

 

 

ㅎㅎ~ 저희 집 저녁식탁이예요 !!

간단하게 먹습니다 .... 혹시 몰라 밥도 좀 올리고 ~

 

 

남편 접시와 딸램이 접시 ~

 

 ㅎ~ 이렇게 앉아 먹었어요 !!

 

 

사랑스런 제딸이예요 ... 귀여운 표정을 짓기에 얼른 ~찍었어요

우리는 이렇게 맛있게 먹지만 제 아들은 이런 음식이 영 내키지 않는지 표정이 심각합니다

엄마가 또 한마디 할텐데 ... 하는 표정이예요 ~ㅎ

 

이상하게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 유별나게 한국음식 싫어하는 애들이 있더군요

제 아들만 그러는게 아니라는 걸 진즉 알았지요

아무리 혼을내도 절대로 한국을 안 먹으려고하니 참 ~

그러니 어쩌겠어요..... 과일 샌드위치를 해 주었어요

 

 

샤론 권사님께서 과일 샌드위치를 어떻게 만드냐고 궁금해 하시기에

별거 아니지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빵을 구운다음 딸기잼과 피넛버터를 발랐어요

저희는 설탕이 안들어가고, 소금량도 거의 없는걸 사용합니다

 

과일은 그냥 저희집에 있는 걸로 했습니다 (키위, 딸기, 바나나)

고

 

이렇게 이쁘게 나옵니다.... 먹어보면 정말 맛있어요

과일맛과 딸기잼의 부드러움 그리고 피넛버터의 고소함

제 아들 맛있는지 없는 것처럼 조용히 먹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도와준 제 남편

씻어주고 , 잘라주고  

설겆이까지 다 끝내면서 저에게 그러네요

   여보 !! 손에서 게 냄새가 너무 난다 ...ㅎ

다음에는 그냥 사먹자 ...ㅎㅎ

게 냄새 맡고 개미올까싶다 ...^^

 

언제나 고마운 우리 남편 !! 

 오늘도 내 사랑의 표현으로 알러뷰 ~~을 보냅니다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연인

 

 

 

 

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글쓴이 : 목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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