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님의 요리솜씨

[스크랩] 찰수수떡

어울령 2011. 5. 8. 06:59

 

 

 

 

 

 

 

 

 

 

 

 오래전에 사 놓은 찰수수가 있어

빨리 해 먹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아 그냥 두었다

어제는 오전에 기도회 다녀오면서 방앗간에 들려

떡고물도 사고 얼른 집에 들어와

찰수수떡을 순식간에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너무 아깝고, 여유가 없어

무엇을 만들수가 없네요

 

우리 주님께서 블로깅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절제를 요구하시는 것 같아

한주가 시작되면 다른 일로 바빠지고

블로그에 들어와 잠시 댓글을 읽는 선에서 만족을 해야했습니다

 

좋은 이웃이 되어주는 충분조건을 갖지 못한 저에게

여전히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신 블로거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떡을 만들어 고운 님들과 마음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잡곡도 오래두면 안좋기에

전날 저녁 미리  찰수수를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찹쌀도 조금 넣었구요

 

 

 

수수를 하루정도 불려 떡기계에 넣기만하면

떡기계가 스스로 쪄주고 방아도 찧어줍니다

 

 

 

부드러운 찹쌀은 반죽이 아주 잘되는데 수수가 거칠어서 그런지

방아가 곱게 찧어지지가 않네요

더이상 찧어지지 않을 것같아 바로 팥고물을 묻혔습니다

소금은  쌀이 찧어지는 순간에 넣으면 잘 섞어집니다

 

 

 

 팥고물과 녹두거피고물을 묻힙니다

팥고물과 녹두고물에도 약간의 설탕과 소금이 들아간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칼로 썰다

다음에는 스크레이퍼로 썰었더니 그것도 좋으네요

 

 

 

 한시간 만에 떡이 만들어지네요 ~ㅎ.

제가 한 일은 찧어진 반죽을 떡고물에 묻혀 썰기만 했으니까요 !

 

 

 

 

 찰수수에 찹쌀을 넣어서 그런지 무척 쫄깃거립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떡은 좋아하질 않네요

나름대로 건강한 떡이라 생각하고 바쁜 중에도 했는데, 먹지 않다니 ....

그래도 혹시 몰라 3개를 접시에 담아놓았습니다

 

 

 

 나머지 떡은 모두 찬합에 담아 학교에 가져 갔습니다

주경야독하는 우리 학우들은 없어서 못 먹는데 ...

 

 

 

 

  저도 음식 할때는 만드느라 먹어지지도 않고

조금만 일을 해도 힘들어서 먹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러나 먹어보니 맛이 좋았습니다

 

 

 

 

 떡이 좀 적은 듯 해서 집에 있는 현미 쑥콩떡도 추가로 썰어 담았습니다

 

 

 

 직장에서 일하고 밤이면 공부하러 온 우리 학우들은

너무 고맙다고  맛있게 먹어주더군요

교수님도 가져 가시고 .....

정작 강의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 쯤에는 저도 무척 배가 고프더군요

저녁도 안 먹고 학교를 갔거든요 ...ㅎ

찰수수 냄새는 참 구수하고 토속적이예요

팥고물, 녹두거피고물이 묻어 있어서 그런지 맛이 좋습니다

학우들의 칭찬을 아주 많이 받은 어제 저녁이였습니다

우리 님들도 마음으로 엔조이 하셨으면 합니다

 

 

 

첨부파일 2310그대발길머무는곳에.mp3

 

 


 

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글쓴이 : 목련 원글보기
메모 : 찰수수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