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큰절을 했다
누나들에게 고맙다며......
이제껏 아버지와 함께 해준 덕에
자기가 편할 수 있었다며...
울먹이는 동생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픈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큰 형님이 계셔도
모든 집안 일을 막내가 해야만 하는
무거운 짐을 지우는 우리 맘도
편치가 않다
막내가 얘기한다
자기가 그리 열심히 공부를 한건
아버지 때문이라고..........
아버지에게 효도 하려 했지만
기다려주시지 못하고
본향으로 가신
아버지를
그리며
울고 있는 막내가 안스럽다
귀한 막내 아들 다칠라
초등6년을 아버지가 손잡고 등하교를
시키셨는데.......
그 귀한 사랑에
아들로서 할 본분을 다하려 애쓰던 막내가 운다
무엇에 대한 결심인지 모르지만
더욱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
누나들이 바라는건
막내가 행복하게 사는건데
무거운 짐 등에지지 말라고 했지만
집안과 화평하라시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한다
언제 막내의 머리카락이
하이야졌을까....
희끗한 흰머리가
누나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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