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고 이젠 비명질러도 되겠어요
딸애가 옆에 있을 땐 엄살도 못피거든요
사람이 표현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아픔맘부터 표현하지요
솔지가 왔어요
전화연락이 안되니까요
아들얘기를 꺼내면서
자기가 다니는 절 주지사모가
아들을 위하여 넋을 드리라고 했답니다
서귀포에 유명한 집을 가르쳐주면서요
오늘 아침일찍이 다녀왔다더군요
점쟁이가 기약없는 글쎄? 란 글자에도
저렇듯 목매이게 기다리다니...
결국 아들에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왔다면서 아쉬워하는 모습...
참으로 안탑까워요
여지껏 전한 복음은 물흐르듯 흘러 가버린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솔지앞엔 무용지물에 불과한가 봅니다
늘 복궐복을 외치며 다니는
그에게는 하나님사랑이 아무것도 아닌가 봅니다
병문안은 상대에게 맞춰야지요
머리가 너무도 아픔니다
아프고보니 다른사람은 절대로 아프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토록 아픈 감기는 첨에요
아프지 마세요!
저희 아버진 우릴 대신하여
명성수양관으로 격리 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