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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 이곳저곳은 병들어 간다. 그 가운데서도 뼈는 가장 많이 아프고 병드는 곳 중 하나다. 그래서일까? 우리 주위에는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처럼 관절염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증을 없애기 위해 관절염약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거나 관절에 좋다는 연골주사를 맞기도 한다. 한때는 TV홈쇼핑을 통해 '글루코사민'이라는 연골영양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절 때문에 고생한다는 결과일 것이다. 이밖에도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뜸을 뜨는 등의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치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관절을 되찾으면 좋으련만, 많은 경우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악화되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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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점점 심해지는 관절염 때문에 고생을 한다. 이처럼 약물치료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효과적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말 그대로 병들어 더 이상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관절을 대신하여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시술을 말한다. 또한 무릎관절이 심하게 휘거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가 있을 때나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외상성 관절염환자에서도 증상이 심한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정상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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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치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후 통증이 많이 감소된다는 것에 있다. 수술 전에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환자들이 수영, 자전거 타기, 가벼운 스포츠 활동도 하게 되는 등 새 삶을 영유하게 된다.
간혹, 수술을 받고 난 환자가 통증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이 수술로 인한 통증이 잠시 존재하는 것이다. 수술 과정이 피부와 근육을 잘라 내고, 망가진 뼈와 관절을 드러낸 후 금속으로 된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통증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이는 3~6개월이 지나면 대체적으로 많이 감소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의 만족도 및 성공률이 꽤 높은 수술에 속한다. 하지만 일부 수술이 잘 안되어 수술하기 전보다 더 고생하시는 환자들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인광관절의 수명이 15-20년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인공관절로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교체해 주는 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조금은 더 어려운 수술에 속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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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치환술의 국내도입은 1980년대 초이며, 성빈센트병원에서는 198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따라서 국내 인공관절 치환술의 역사는 그대로 성빈센트병원 인공관절 치환술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역사의 중심에 있는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고해석 교수는 약 300회 이상의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이다. 많은 수술 횟수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 95% 이상의 환자들이 수술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등 다방면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고해석 교수는 신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 교수는 “최근에는 ‘세라믹형 인공관절’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15~20년가량 사용할 수 있는 ‘코발트 | |
크롬재질’제품과는 달리, 인공관절 표면을 매끄럽게 하여 25~30년가량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정신적 금전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방바닥에서 쪼그려 앉는 등의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인에 맞게 기존의 제품보다 좀 더 구부릴 수 있도록 한 ‘고굴곡 인공관절’과 상대적으로 뼈가 작은 동양 여성에게 알맞는 '여성용 맞춤 인공관절' 등이 소개되고 있고, 최소 침습 수술법과 네비게이션 장치 또는 로봇을 이용해 정확성을 높인 수술법이 개발되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한 관절 환자들에게 정상적으로 고통 없이 걸을 수 있는 기쁨을 주는 인공관절 치환술. 이제는 보편화된 수술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늘도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에서는 앞선 의료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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