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려 들었던 모든 사물들이 하나둘 깨어나는 계절 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은 이맘때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다치고는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겨우내 집안에서만 답답하게 지내야했던 아이들이 싱그러운 봄을 맞아 더 많이 바깥나들이를 하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아이들의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활동적이 되는 것처럼 각종 세균들도 겨우내 움츠렸던 상태를 벗어나 다시금 활발히 활동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세균들의 경우 봄을 기점으로 하여 더욱 더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 바이러스(혹은 엔테로 바이러스)도 이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따라서 수족구병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열이 발생하고 식욕이 감소하며, 복통과 입안의 통증 등을 유발합니다. 이 후에는 입안 점막과 손발에 수포가 나타나며 발진이 나타납니다. 수족구병에 따른 신체 변화로는 입안에 통증을 동반한 노란궤양을 둘러싸고 있는 붉은색 물집이 돋아납니다. 이러한 물집은 입술이나 볼점막 등 우리 눈에 잘 띄는 곳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혀, 입천장, 편도 기둥, 잇몸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의 변화로는 손등과 발등에 열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집은 손(손가락 사이)과 발바닥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붉고 편평한 발진으로 시작하여 수포로 변해갑니다. 어린 영아에서는 몸통, 허벅지, 둔부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에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고 3-6일 정도면 저절로 소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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