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여름철 수족구병 주의보

어울령 2010. 7. 14. 22:13

 

 

우리 아이 전염병주의보!! ‘수족구병’

춘곤증, 무기력증, 그리고 각종 전염병까지···.·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봄의 불청객이 찾아들고는 합니다. 그 중에는 전염성이 강해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위협하는 수족구병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어떤 병이고 예방책은 무엇일까요? [이 달의 건강포인트]에서 알아보았습니다.

겨우내 움츠려 들었던 모든 사물들이 하나둘 깨어나는 계절 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은 이맘때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다치고는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겨우내 집안에서만 답답하게 지내야했던 아이들이 싱그러운 봄을 맞아 더 많이 바깥나들이를 하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아이들의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활동적이 되는 것처럼 각종 세균들도 겨우내 움츠렸던 상태를 벗어나 다시금 활발히 활동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세균들의 경우 봄을 기점으로 하여 더욱 더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 바이러스(혹은 엔테로 바이러스)도 이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따라서 수족구병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의 정의

수족구병이란 입안 점막에 수포(물집)가 생기며 발열을 불러일으키는 병입니다. 이와 더불어 손과 발에 발진과 발열을 가져옵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대개 입에서 입으로 혹은 분변에서 입으로 전파되며 아주 간혹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파됩니다. 온대 지방에서는 여름 · 가을에 걸쳐 많이 발생합니다. 수족구병은 대체적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자연 치유되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5세를 전후한 아이들에게는 심한 발열과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수족구병의 경우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서 이차적인 피부 감염, 중추신경계 증상, 연하곤란, 사지의 허약감, 심폐기능 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실제 이러한 합병증은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수족구병의 증상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열이 발생하고 식욕이 감소하며, 복통과 입안의 통증 등을 유발합니다. 이 후에는 입안 점막과 손발에 수포가 나타나며 발진이 나타납니다. 수족구병에 따른 신체 변화로는 입안에 통증을 동반한 노란궤양을 둘러싸고 있는 붉은색 물집이 돋아납니다. 이러한 물집은 입술이나 볼점막 등 우리 눈에 잘 띄는 곳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혀, 입천장, 편도 기둥, 잇몸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의 변화로는 손등과 발등에 열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집은 손(손가락 사이)과 발바닥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붉고 편평한 발진으로 시작하여 수포로 변해갑니다. 어린 영아에서는 몸통, 허벅지, 둔부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에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고 3-6일 정도면 저절로 소실됩니다.

수족구병의 진단과 전염 예방

대부분의 경우 수족구병을 알아내기 위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입 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발생하며 음식물 등을 삼키기 힘들 때 수족구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과 열로 인해 일반적인 해열, 항염, 진통제가 필요할 수 있으며, 해열제 혹은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입안을 헹구어 내는 방식으로 입안 통증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모든 바이러스는 그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입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에게 어린 형제나 자매가 있는 경우는 환아의 입과 호흡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가족들과 어린 아기가 많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다녀와서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도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다녀와서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도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글 : 가톨릭의과대학
성바오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