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밤새 끙끙거리며 아프다
아침이 밝아오며 잠이 들었다
감기몸살처럼 힘들어 하는데
약간은 이상했다
서로가 힘든 밤을 보내서인지 우리 둘다 힘들었다
겨우 딸애를 깨워서 교회로 갔지만
지각이다
또 유아실에서 드려야 하는 예배
혹시나 하는 맘이다
중간에 딸애가 화장실을 가야하는 상황이 올까해
다행이 그런 일은 없었지만
신경을 써서 그랬는지
체한 사람처럼 머리도 아프고 메스껍고
힘이 들어 집에가서 쉬고픈 맘이 가득했다
오늘도 그룹식구는 둘 뿐이라서
다른팀에게 맡겨서 가고 싶지만
견디는데 까지 견디다 보니
나눔시간이 되었다
들어온 그룹식구도 아픈사람 마냥 부어있었다
그 분이 자리에 앉으면서
오늘은 몸이 안좋으니 격식을 벗어나서
그냥 얘기나 한잖다
이심전심이 이런 때인가 보다
나는 그렇게 얘기했디간 야단 맞지만
그룹원은 괜찮다.........ㅎㅎ
속으로 기뻐서 내심 웃으며 그러셔요 했다
빠른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연스런 대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성령하나님은 그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눔으로 이끌어 가셨다
예배로 드려진 말씀에 대한
우리의 맘과 생각을 만져 가시며
인도하시는 분....
기도로 마무리 하고 나니
다른팀에서 그런다
너무도 뜨거워서 불길이 느껴진다고
젤 늦은 끝남이다
둘이선 일찍 끝내서 가자 하고선 하였지만
................................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은게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서도 모든걸 할 수 있다는 착각속에
교만함으로 가득찬 모습을 본다
감사합니다^^*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붙들어 주셔서......기다려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