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활절을 맞으며
이웃들과 함께 하려고
교회에서 계란을 삶아서
아주 예쁘게 포장하고선
들고 나갔다
예년 같으면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하여
주로 관공서나 시설을 찾아 갔는데
오늘은 우리교회가 이사 갈 동네에서
인사겸 계란을 나누며
예수부활을 전하기로 하였다
우리팀은
전도를 해보지 않은 두 사람이 포함되었다
처음이라 어쩔 줄 몰라 하는 분들에게
간단한 인사법으로 전하시라고 하고선
우리의 모습을 보여 드렸는데
미국서 사시다 오신
할머니 권사님이신데
너무 열정적으로 잘하시는게 아닌가!
난 너무도 멋적어서
그 분에게 계속적으로 계란만 공급해 드렸다
권사님 동생분은 좀 힘들어 하셨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우리를 기쁘게 해주셨다
낼이 아니라
오늘이라 그랬는지
모든 사람들이 반겨주셨다
교회로 오시겠다는 분들도
위치를 물어 오시는 분들도
...................................
우리를 들뜨게 한 날이다
예전에도 이곳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우리교회가 이 동네로 이사 오리란 생각은
전혀 없었다
성령하나님의 이끄심이다
우린 복음을 전하려고 했을 뿐이었는데
그곳에 교회를 세우게 하시는 걸 보면서
예전에 복음지를 전할 때 하고
오늘 받아 들이는 모습이 너무도 달라서
우리의 얼굴에 웃음꽃으로 활짝 피게했다
미국인 자매가 지나가다
계란을 받아 들고는 좋아서 말을 한다
미국서 오신 두 자매님이
미국인 자매에게 영어로 복음을 전하자
교회로 온다고 약속한다
내가 알아 듣는건
간단한 인사이고 불러주는 폰번이었다
유창한 영어로 대화하는
그분들을 보면서 너무도 부러웠고
기쁘고 감사한 마무리를 하고선 돌아왔다
교회에서 계란 박스를 들고 나올 땐
자신이 없었는데
다른 팀에게 미루고 싶어
이리저리 피하고 다니며
뒷 일만 하고선 오려 했는데
바쁘다고 가버리는 성도들을 보면서
그냥 올 수 없어
자원해서 나간게 아니라
마지 못해서 준비된 계란을 가지고 나간 나였기에
죄송하고 부끄러운 맘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얼굴이 빨게진다
하나님 감사해요^^*
오늘따라 전도가 너무 힘들어 피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쓰임받게 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랍니다
우리가 서있던 그곳에 복음의 씨를 뿌려놨답니다
자라나게 하시고 거두시는건
성령하니님이 하실 일이지요
이제 저희는 섬김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