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천사

어울령 2009. 10. 20. 01:45

딸애 학교에 갔다가 돌아왔다

새벽 두시쯤해서 실험이 끝날것 같다고 한다

미리 연락하지 않았다고 투덜거리자

실험중이라 연락하지 못했단다

논문마무리 실험인가 보다

 

자면 시간을 놓칠것같아

뭘할까하다

컴퓨터를 열었다

 

언니가 지난주일 빠르게 움직이길레

물었다 11시예배 아냐?

언니는 혜진이땜에 빨리가얀다

혜진이는 언니가 지도하던 학생이다

울언니를 이해하기 어려웠던것은

이제껏 배움에 많은 투자를한다

 

몇년전부턴 미술치료사교육과정을 밟고

시험을 거쳐 직접 뛰고있다

언니가 미술치료선교회를 개원하는 당시도

배움을 나누고 선교차원으로

운영한다며 도움을 청했어도

난 반응 할 수 없었다

생활이 서고나서 봉사하길 바라는 맘이

더욱컸기에...

 

말로는 들어본적있는 미술치료다

내가할 수 있엇던건 교회학교 담당이라

교사들에게 유익하다 하니

교육받는걸 홍보와 교회학교예산에서

교육비 충당한게 전부다

 

혜진이는 그때 미술치료 받던

천진난만한 소녀였다

자폐아란 이유로 세상속에 함께하지 못하는...

우린 어쩌면 혼돈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

뭔가를 하면 그것에 대한 자기 주장이 뚜렸했다

 

언니가 교회사역 내려논 이유고 사명이랬다

혜진이를 교회데리고 다녔지만

믿지않는 부모님이 함꼐하지 않아

언니가 돌봐야 했지만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게다

찬양은 따라하고 싶으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

예배의 방해자로 보여지기 시작하자

맘이 많이도 아팠는가보다

기도를 시작하더니 어느날 응답받았다고 했을때도

난 이보다 더나쁜 상황이 되는게 싫어

하나님이 발로차서 내보내지 않음 그대로 있으라고 했다

 

9년사역에서 처음1년은 보수받고 8년은 무보수로 개척교회 섬기다

이제는 자폐아를 위한교회!

그들이 하나님께 맘껏예배하는 교회! 그걸놓고 기도하랄 때

난 하나님께 언니생각이 잘못된거죠? 착각이죠?

그게 아니라면 개척이 아니라

교회에 한 부서를 만들어주셔서 감당케 해주세요!

옆에서 보는건만도 힘이 들어...ㅠㅠ...

 

혜진이엄마에게 언니는 복음을 전했고

결단을 내려주길 바랬다

답은 혜진이를 유능한 시설로 보낸걸로 내렸다

한참 좋아지던 혜진인데...

언니는 안타까워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신학대학원에 다니며

얼마전 수양관에 취직했다

그곳에온 장애자들을보며

다시 마음아파했는데...

 

지난주에 혜진엄마에게서 연락이 왔단다

어쩔수 없어 연락한거다

혜진이가  시설에서 적응하지 못해

데려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혜진이는 첨부터 미술샘에게 데려다 달라고했단다

이제돌아온 혜진이는

또 다시 시작해야한다

 

언니는 섬긴다! 아니 배운다고 한다!

혜진이에게서 많은것을...

언니는 혜진이를 천사라고 부른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명자! 사역자!로써 가야할 길 묵묵히

오늘도 기도하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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