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은 일 년에 한번 있으면
그것도 많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다
예배시간에 졸음이란게
있을 수 없는데
오늘은 자기몸이라도 제어할 능력이
내겐 없었다
혼자서 연신 손가락을 누루고
졸음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데
딸애가 손을 자기에게로 가져가더니
연신 맛사지 한다
근데 신기한 것은
영은 아멘을 하고 있고
육은 잠을 자고 있는거다
목사님께서 연신 쳐다 보시지만
아무말씀도 없으시다
늘 말씀하시길
자기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피곤할 땐
어쩔 수 없기에 자얀다고 하셨는데
그런 상황을 인지히신듯 하다
졸지말라고 말씀치 않는걸 보면
..........................
예배 드리고 오면서
그 얘길 들은 딸은 깜짝 놀란다
믿을 수가 없나보다..............ㅎㅎ
엄마가 졸았다는게......
아멘소리가 끊어진적이 없기에
더욱 그랬나보다
쉬고 싶어서
일찍 집으로 돌아왔는데
나눔시간이 없기에........
사촌시동생이 전화다
내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오면 너무 이르다
어쩜 밤이 새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통화를 끝낸 남편이 싫은 소릴 한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형수라 하는데
머리아프단 식으로 표현했다고................ㅜㅜ
딸과 둘이서 언제 그랬냐고
좀더 나중에 오라 하는 신호라 했는데.......
무지 섭섭했는가 보다
결국 시동생 사무실로 간다며 갔다
남편이 돌아오는 시간엔
함께들 오겠지 동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