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절

어울령 2009. 12. 3. 02:46

남편에 건강문제로

조선대학병원을 노크하였다

 

호흡기내과로 예약을 했기에

지정과를 찾아 갔다

 

쳐다보지도 않는다

접수하는 간호샘은 병원을 찾는 손님과의

첫만남을 그렇게 시작하나 보다

 

막 걸어 들어갔는데

혈압을 재란다

상식밖에 말에

제대로운 혈압측정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좀 있다 다시 체크 하란다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하고선

찾아나선 길이 왜그리 먼지...

길다란 복도에 화장실이 보이질 않는다

 

물어 찾아간곳은 반대편 복도 중간

참 오래된 화장실이다

 

남편은 벌써 2차 혈압체크를 했다

별반 다르지 않다 높다

 

기다리는 동안 접수처에만 눈길이 갔다

얼굴은 예쁜데...

인사하는 법을 모르는 걸까?

괜시리 왔나 싶다

그래도 오래된 경륜이 있겠다는 생각에

찾은 병원!

그것도 선택진료 아닌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셔도

인사 한마디 없는 간호샘이다

 

차례가되어 진료실에 들어 갔더니

밖의 냉대와는 달리

참으로 친절히 알려주셨다

 

6개월 후 재 검진 받기로 하고

돌아왔다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어

고민하다 다음날 건강검진 센터를 찾았다

 

위치가 어딘지 묻고는 택시를 타고 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친절하게 맞는다

 

내과로 찾았다

검진표에 나온 수치들을 하나하나 묻기 시작했다

결과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시작하잔다

2개월 후 재검받고 결과 후 결정하기로 했다

 

혈압은 약간 높았다

콜레스트롤에 문제가 있다 393

스트레스수치도 높단다

 

모든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남편이 병원을 너무 싫어해

방법이 없다

병원만 가면 환자가 된다는 생각에...

 

이번도 수박겉알기식으로

드러난 것에 대한 것만 하고 돌아왔다

 

남편에게 갱년기가 찾아왔나?

이것저것 묻는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준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라 그런가!

참으로 친절해서

조선대학병원에서 받은 대우를

건강검진센타의 친절로 인해

맘에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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