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스크랩] 당뇨병 아는 것 만큼 예방한다

어울령 2009. 11. 25. 08:04



당뇨병 원인과 진단, 치료 그리고 예방 방법

 

당뇨병은 식이요법, 합병증, 고질병 등의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질병 중 하나다.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이라는 통계를 봤을 때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당뇨병 환자가 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닌 셈. 최근 뉴스에 따르면 접대와 출장이 잦고 운동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이 당뇨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업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식 생활 습관으로 30~40대 당뇨 환자 급증

 

게다가 당뇨를 노인의 전유물이라며 가볍게 넘겼다면 앞으로 뉴스를 더 자세히 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최근 서구식 생활 습관으로 젊은 당뇨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조사 결과 40대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그래서 생긴 신조어가 ‘젊은 당뇨’다.이렇게 보편적인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뇨병의 원인이나 예방법, 치료법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당뇨병은 먹는 것 하나만 신경 써도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병이기에 치료를 걱정하기보다는 예방에 힘쓸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에서 당뇨 수치가 정상 범위라고 안심하지 말라. 지금 건강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건강하다는 보증수표를 받은 것은 아니다.

당뇨병, 아는 만큼 성공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여느 의사 못지않은 ‘박사’가 되어야 한다. 항상 신경을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낫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한 사람일수록 치료 효과도 높다. 즉 당뇨병은 알면 알수록, 신경 쓰면 신경 쓸수록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병이다. 때문에 그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당뇨 예방과 치료의 시작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음식을 섭취하면 포도당과 각종 영양소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인슐린이란 호르몬을 필요로 하는데,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이다.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이라면 음식 섭취 후 인슐린을 자동으로 분비하고, 인슐린에 의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우리 몸 세포 속으로 흡수되어 혈당 농도가 정상 범위로 유지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거나 제대로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하게 되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올라가는 것. 따라서 필요 이상으로 높아지는 포도당은 소변을 통해 나오는데, 이런 병적인 상태가 바로 ‘당뇨병’이다.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합병증

짠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자꾸 갈증이 나 물을 많이 마신다면 백발백중 당뇨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소변이 잦아진 것을 물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뇨’는 당뇨병의 첫 번째 징조임을 기억하자.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때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의 양이 많아진다. 많은 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 또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기운이 없고 쉽게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외에도 피부 건조, 가려움증 등의 피부 질환, 시력 장애, 손발이 저리고 아픈 신경 증상 등도 위험 징조들이다. 무엇보다 당뇨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미세혈관 합병증과 거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당뇨 발’은 당뇨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 중 하나. 한번 발생하면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른쪽의 자가 테스트로 당뇨병의 유무를 확인해보자. 6개 이상이라면 지금 당장 전문가를 찾아라.


 

[TIP 1 ] 당뇨 자가 테스트


 

□ 가족력이 있다.
□ 잠이 많아졌다.
□ 체중이 줄어든다.
□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복부에 집중적으로 살이 찐다.
□ 공복감을 자주 느껴 많이 먹는다.
□ 목이 말라 밤중에도 물을 마신다.
□ 무력감이 생기고 쉽게 피곤해진다.
□ 소변량이 많아지고 횟수도 늘어난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피부가 가렵다.






      40대 사망 원인 8위로 지목된 당뇨.

       

      그 이유는 체내 세포가 점점 노화되어 인슐린 저항성(인슐린이 체내에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해져 혈중에 당이 많아짐으로써 당뇨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당뇨의 위험 인자 중 하나로 비만을 꼽는데, 비만 환자 1백 명 중 80명이 당뇨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비만인 40대라면 당뇨를 일으키는 위험 요소를 두 가지나 갖게 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40대에는 매년 한 번씩 혈당 검사를 권장하지만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더 일찍 당뇨병이 발병하는 편이므로 30대부터 규칙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명심할 것은 당뇨에 있어 ‘보증수표’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당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서구식 생활 습관으로 30~40대 당뇨 환자 급증

      최근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당뇨 사망률은 10만 명당 35.3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게다가 의학계에서는 높아진 사망률이 30대 환자의 꾸준한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뇨는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2형은 인슐린 분비 장애로 생기며 주로 50대 이후 성인에게 발병한다. 반면 1형은 면역 손상에 의한 세포 파괴가 원인이지만 국내에서는 그 비중이 낮은 편이다.

       

      1형 당뇨는 선천적인 원인에 의한 소아 당뇨, 2형 당뇨는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생긴 성인병이라는 구분법도 있다. 30~40대에서 나타나는 ‘젊은 당뇨’는 그 중간쯤으로 볼 수 있다. 젊은 당뇨가 노인 당뇨보다 위험한 이유는 유병 기간이 길어 그만큼 오랜 관리가 필요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식생활 조절이나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잦은 회식이나 야근, 출장 등은 식단 관리나 규칙적인 식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직장에서 시간 맞춰 주사를 맞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것도 건강을 자신하는 젊은 환자에게는 독이 되는 특징.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높으면 자신이 느끼는 몸 상태가 어떻든 간에 무조건 건강상의 1급 비상사태임을 인식해야 한다.

       

      젊은 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식 제언

      당뇨는 ‘자신이 만드는 병’이라는 말이 있다. 유전적인 소인과 생활 습관이 만나 형성된다는 점에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의미다. 건강관리만 잘하면 오히려 정상인보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회생활의 정점에 서 있는 ‘젊은 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형 당뇨 관리법.


      1 젊은 환자에게 꼭 맞는 웰빙 식단


      특정 식품을 제한하거나 꼭 섭취해야 하는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기름기가 적은 육류나 생선, 채소를 매끼 적당량 섭취하면서 균형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 끼 식사에 기름 없는 부위의 고기 5~6점, 중간 크기 생선 1토막, 두부는 1/6모 정도가 적당하다. 흔히 건강식으로 알려진 우유에도 당질이 들어 있어 당뇨 환자라면 하루에 1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신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당뇨 환자의 상당수가 신장 질환 합병증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현미나 잡곡밥도 건강 식단의 필수품이며, 하루에 필요한 식사량을 세 끼에 나누어 먹고 간식은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한 노하우다.


      2 과도하게 땀 흘리는 운동은 역효과


      운동은 혈당을 직접적으로 낮추고 혈압과 체중 조절,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효과가 있어 당연히 병행해야 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람직하며 1회 30분 이상 주 4~5회 정도가 적당하다. 체육관을 찾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 아침 체조, 자전거 타기 등 자투리 시간마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만 체형은 무리한 운동으로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매일 시간을 들여 습관처럼 운동하기가 쉽지 않아 여럿이서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부부나 가족이 함께 시작하는 것도 운동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식사량을 무조건 제한하는 엄격한 식이요법보다는 운동량을 늘려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므로 과격한 운동은 피한다.


      3 젊은 환자를 위한 혈당 관리


      가이드라인 청년기 당뇨 환자는 합병증 발병 시기를 가능한 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30~40대 이후부터는 그간 증상이 없던 환자에게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대가 높아지고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면 혈당 기준을 공복에는 115, 식후 2시간에는 18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신장 등에 합병증을 동반한 사람이라면 혈당을 공복에는 140, 식후에는 200~220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여러 기능이 감퇴되어 영양의 흡수와 저장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30대부터 엄격한 기준으로 몸 상태를 관리하고 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족력이 있다면 무조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TIP2 ]약물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병행하라


      당뇨 합병증은 예방에 있어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약물로 치료하는 것보다 2배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합병증이 나타난 것은 당뇨병을 인지하면서도 과거의 나쁜 습관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징표다. 당뇨 합병증은 혈관 손상에서 비롯된다. 포도당 함유량이 많은 걸쭉한 혈액이 모세혈관부터 파괴하기 때문이다. 눈의 망막, 신장, 심장, 발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 발병 부위들이다. 먹는 약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작용을 증대시켜 혈당을 낮춘다. 문제는 환자 중 10~15%가 먹는 약으로 혈당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인슐린 요구형 환자들로 주사에 의한 인슐린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유형의 당뇨병 환자든지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박성우(강북삼성병원 당뇨병센터 소장)

 
 



       

      당뇨병은 유전과 환경 인자가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환경적 요인을 차단하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뇨병 예방은 두 개의 수레바퀴로 굴러간다. 하나는 식사요, 다른 하나는 운동이다. 이 두 가지 중 더 중요한 것을 고르라면 단연 식사다.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식사량,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은 당뇨 치료의 기본이다.

       

      하지만 개인의 열량 범위(칼로리 섭취량)를 고려해 직접 식단을 짜는 일은 머리 아프고 복잡한 일처럼 느껴진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식단을 만들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키려는 의지 보다는, 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즐겁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드는 것이 낫다.

       

      당뇨 예방 비법, 저인슐린 다이어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인슐린의 ‘소비되지 않고 남은 혈액 속의 당을 중성 지방으로 축적하는 작용’과 ‘일단 축적된 에너지가 분해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작용’에 착안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쉽게 말해서, GI 수치(식사 후의 혈당치 상승률을 포도당에 의한 혈당치 상승률과 각 식품마다 측정한 혈당치 상승률을 비교한 수치)가 낮은 식품을 선별해서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혈당의 급상승과 분비량을 조절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당뇨를 예방하는 가장 이상적인 식단이라 할 수 있다.

       

      일본 도쿄 대학 당뇨연구센터에서 하루 1,800kcal의 GI 수치가 낮은 식품만 먹은 군과 하루 1,200kcal의 GI 수치가 높은 식품만 먹은 군을 대상으로 3개월간 체중 변화를 지켜본 결과, GI 수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한 군의 사람들은 평균 8.5kg의 감량 효과를, GI 수치가 높은 식품을 섭취한 군의 사람들은 평균 3.5kg의 감량 효과를 봤다고 한다. 식사량을 줄이지 않아도 체중 감량의 효과와 더불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주목할 필요가 있다.

      >> 7DAYS 저인슐린 식단


           
           

              GI 수치 낮은 음식으로 시작하라

              저인슐린 다이어트 식단을 위해서는 GI 수치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음식의 GI 수치를 정확하게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호밀빵과 바게트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주저 없이 호밀빵을 선택할 수 있는 상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음의 음식별 GI 수치표를 참고하자.

               





               

              당뇨 환자가 주의해야 할 건강식품들

               

              당뇨 환자는 의약품 외에 다양한 건강식품을 추천받는다. 하지만 대부분 다른 의약품과 함께 사용하거나, 의약품 대신 사용하는 데 안정성이 확보된 것은 아니다. 섭취 시에는 과량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당뇨 치료나 예방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1 인삼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를 자극해 혈당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된 사실이다. 하지만 혈액을 끈끈하게 하거나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기도 하므로 순환기계 질환 환자, 혈액 응고와 관련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2 글루코사민 관절과 연골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인슐린 저항성, 당 지수가 높을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는 복용해선 안 된다.


              3 올리고당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로 충치 예방과 열량 조절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의할 것은 설탕보다 열량이 낮지만 당도 또한 낮아서 많은 양을 섭취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출처 : bumchon
              글쓴이 : 범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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