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주위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깊이 자는 편인 내가 실제로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결과다. 수면의 네 가지 단계 중에서 깊은 잠에 속하는 것이 3단계와 4단계인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깊은 잠’의 단계로 알려진 4단계가 내게서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3단계 역시 무척이나 짧다는 것이다. 아울러 몸이 깊이 잠드는 렘 수면(뇌의 잠은 얕지만 육체는 깊이 잠든 상태) 단계 역시 무척이나 짧다고 했다. 특히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는 수면의 3~4단계(델타 수면)에서 신체의 회복이 이뤄지고, 이와 관계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려면 이 델타 수면이 진행된 후여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인즉 나름대로 ‘숙면을 취한다’고 자부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발견된 충격적인 결과는 나에게서 나타난 ‘만성적 수면 부족’ 증상이었다. 침대에 누운 다음 잠드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분. 일반적으로 12~15분 정도 소요되는 것이 정상인데, 내 경우는 지나칠 만큼 빨리 잠든다는 것이다. 뒤척이는 시간 없이 곧바로 잠드는 것을 ‘복’이라고 여겼는데, 전문가의 분석은 정반대였다.
4단계의 수면 주기 그렇다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피곤이 싹 풀리게 잘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복잡하더라도 수면 주기를 알아야 한다. 수면의 주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총 4단계로 이뤄진다. 눈을 감고 잠드는 순간부터 1단계(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의 아주 얕은 잠), 2단계(낮잠 정도의 얕은 잠), 3단계(외부에서 자극을 주어도 깨지 않는 깊은 잠), 4단계(근육이 느슨해지고 신체 움직임이 거의 없는 가장 깊은 잠, 30~50분 정도 차지한다)로 서서히 이행된다. 그러니까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즉 1회 사이클이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90~1백20분) 정도다. 하루 6~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한다는 전제하에서 이 주기는 네 번 정도 반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6시간이나 그 미만을 자는 사람들을 가리켜 ‘단시간 수면자’라고 하며 9시간이나 그 이상을 자는 사람들은 ‘장시간 수면자’라고 한다. 나폴레옹과 에디슨은 모두 단시간 수면자로 하루 수면 시간이 4~6시간이었다. 반면 과학이나 예술 분야처럼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장시간 수면자인 경우가 많다. 아인슈타인도 장시간 수면자였다.
수면 시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수면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기준이 될 만한’ 수면 시간이란 없다. 사람이 각자 다르듯, 필요로 하는 수면 시간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수면 시간은 놀라울 정도로 일정하다. 상황에 따라 어떤 날에는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푹 자고, 또 어떤 날에는 잠을 거의 못 잔다 하더라도, 일주일이나 한 달 단위로 계산해보면 총 수면 시간은 거의 일정하다. 일반적으로 그 편차는 일주일에 1시간 30분 이내 정도이다. 하루에 8시간 정도 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7시간에서 7시간 30분 정도이다. 물론 이 숫자는 단지 평균일 뿐,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크기의 신발을 신을 수는 없는 법인데도, 어찌 된 일인지 잠에 관해서만큼은 모두가 동일한 시간을 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3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시간을 자도 부족한 사람이 있다. 개개인에게 있어 ‘최적의 수면 시간’이란 타고난 것이지, 노력이나 생활 습관으로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잠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경우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스스로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느껴지는 만큼이 본인에게 필요한 잠의 양이다. 즉 낮에 졸지 않을 정도, 그리고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만 자는 것으로 수면 시간은 충분하다.
불면증의 원인 잠이 오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반면에 이른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져 고민하는 사람도 있고, 하룻밤 사이에 수백 번씩 자다 깨다를 반복하느라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불면증 환자들 가운데는 저명인사도 많다. 윈스턴 처칠, 나폴레옹, 찰스 디킨스, 게리 그랜트, 마릴린 먼로 등이 모두 불면증을 앓았다. 이처럼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 수면 연구가들은 불면증을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잠을 자려고 누웠지만 잠들 수 없는 경우와, 잠은 쉽게 들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우로 나누는 것이다. 또 다른 분류는 불면증이 얼마나 오래도록 지속되느냐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불면증을 다섯 가지로 세분화하기도 한다.
카페인을 줄인다·알코올 섭취를 자제한다·담배를 끊는다 이 세 가지는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불면증의 원인이 다른 데 있다 해도 말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으며 효과도 비교적 빨리 나타난다. 물론 이를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와 술, 담배를 완전히 끊으라는 말은 못하겠다. 다만 이런 것들이 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만큼은 반드시 알아두자. 그리고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가급적 줄여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 치료 프로그램에는 반드시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잠도 잘 잘 수 있다. 운동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열량 소모가 많아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심폐 기능도 향상된다. 또한 뼈가 튼튼해지고, 근육이 발달되며,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낮아진다. 운동이 정신 건강에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운동으로 인한 피로야말로 가장 전통적이면서 보편적인 수면제라고 할 수 있다. 완전히 녹초가 될 정도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맥박이 평소보다 매우 빠르게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는 해야 한다. 잠을 잘 자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라면 스트레칭과 유연성을 위한 운동은 하지 않아도 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운동으로 심장 박동 수만 높이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울증에 불면증이 겹쳤다면 반드시 일주일에 3~4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심리 치료나 약물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며 건강에도 유익하다.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빨리 걷기’다. 단지 하루에 한 번 걷는 것만으로도 불면증을 없앨 수 있다. 팔을 흔들며 빠르게 걷다 보면 어느덧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진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체내 온도를 올리기에 충분할 만큼 강도 있는 운동이다. 이렇게 20분만 걸어도 긴장과 근심이 많이 줄어든다. 자전거 타기도 좋다. 달리기, 수영, 춤, 스케이트, 테니스, 스키, 에어로빅 등도 체온을 높이고 정신과 육체를 활동적으로 만드는 좋은 운동이다. 운동을 매일 할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3~4회씩, 그리고 한 번 할 때마다 5~10분의 워밍업 후에 20분 정도 강도 있는 운동을 하면 충분하다. 운동을 시작하고 2~3주 정도 지나면 확실한 결과가 나타나는데, 몸이 가뿐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육체적·정신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낮 시간에 긴장이 줄어들며, 저녁이 되면 더욱 편안해진다. 물론 잠도 더 잘 잘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좋아졌다고 해서 운동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상쾌하고 개운한 기분을 한 번 맛보고 나면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결과 8개 문항의 점수를 모두 더하세요. 총점 0~9 당신은 비교적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10~24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좀 더 구체적인 진단이 필요한 상태다
꿈을 꾼 날, 유독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다. 피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A 꿈과 피로는 무관하다. 따라서 꿈을 꿨다고 해서 피곤함을 느끼는 건 아니다. 대부분 꿈은 렘수면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꿈꾼 사실을 기억한다는 것은 이 과정에서 잠깐이라도 깼음을 뜻한다. 물론 이로 인해 다소 피로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만성피로가 전적으로 꿈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자는 동안 자주 움직이는 편이다. 이것이 피로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A 그렇지 않다. 똑바로 누웠다가 옆으로 눕는 등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자신이 편한 상태로 자세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심각한 코골이로 인한 무호흡 상태에서 몸부림치듯 자세를 바꾸는 경우라면 그다음 날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코를 고는 편인데, 이것으로 인해 피로를 느낄 수도 있나? A 물론이다. 불면증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코골이다. 코를 크게 곤다는 것은 수면 중 기도가 충분히 열려 있지 않아 호흡이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코를 골거나 이를 가는 증상이 심하면 수면 효율이 떨어져 깊게 잠들 수 없고, 때문에 그다음 날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 뚱뚱한 사람(혀가 덩달아 비대해지면서 코를 골게 된다), 턱뼈가 뒤로 밀린 사람일수록 코골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숙면을 취하려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과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잘 알려진 숙면에 좋은 음식들은 대부분 공통점이 있다. 멜라토닌의 전구물질(멜라토닌으로 전환되기 이전 단계의 물질)인 필수아미노산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다. 과일로는 바나나와 키위에, 견과류로는 땅콩과 아몬드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뜻한 우유는 물론 허브차의 일종인 캐모마일의 경우 심신의 안정을 유도하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된다.
몸에 열 많으면 수면 양말 도움 안 돼
수면 양말은 일반적으로 발이 차서 잠이 방해 받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경우는양말을 신고 잘 경우 갑갑하게 느끼고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면 안대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미세한 빛에도 잠이 깨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숙면을 위해선 숙면 환경이 중요
숙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기상과 수면 습관이지만 지키기 힘들다면 침실의 환경을 바꾸도록 한다. 실내 온도도 잠에 영향을 주는데 20~23도가 적당하다. 여름철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틀거나 직접적으로 바람이 오게 방향을 조절해놓으면 오히려 감기에 걸리고 잠을 방해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밤에 샤워를 하면 몸에서 땀이 제거되어 열 발산이 잘되고 체온이 점차적으로 떨어져 잠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급하게 몸을 식히기 위해 찬물에 샤워를 하게 되면 오히려 체온을 올리기 위해 대사가 증가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므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베개의 높이는 주로 바로 자는 형인지 옆으로 자는 형인지의 구별이 필요하다. 바로 자는 경우에는 경추 부위를 C자형으로 지지하는 정도로 너무 높지 않게 편안한 높이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반면 옆으로 자는 경우에는 어깨에서 머리까지 높이가 바로 누울 때보다 높기 때문에 적합한 정도로 높아야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이불의 경우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 환기를 자주 하며 침대에서 작업을 하거나 토론을 벌이지 말고 잠을 자는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한다.
소아 비만 등으로 소아수면장애 증가
수면장애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잠자는 중에 깨서 나타나는 문제와 수면 중에 깨지는 않지만 수면의 질이 나빠서 낮 생활에 지장을 주는 문제 등이 있다. 자면서 발생하는 몽유병, 잠꼬대, 악몽, 야경증, 야뇨증, 가위눌림 등은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갑자기 깨면서 발생한다. 그런데 깨게 되는 이유는 대부분 코골이나 무호흡과 같은 수면호흡장애나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증과 같은 수면운동장애가 대부분이다. 소아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에 의한 코막힘,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한 기도 폐쇄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 비만과 장기간 구강 호흡에 의해 턱 골격이 작아진경우도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자녀의 상태를 체크해보도록 한다.
하룻밤의 숙면은 보약 한 첩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
당신의 달콤하고 기분 좋은 잠을 위한 제언.
잠은 ‘질’로 승부하라
건강한 취침 시간은 평균 6~8시간. 하지만 숙면을 취할 수만 있다면 몇 시간 잤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몸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성장 호르몬은 수면 중에 분비되는데 특히 잠이 든 직후부터 3시간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됐다가 서서히 감소한다고. 즉 잠이 들자마자 되도록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세포 역시 이 시간에 가장 활발하게 재생하므로. 곧바로 깊은 잠에 들기 위해서는 취침 전에 긴장을 얼마나 잘 풀었느냐가 관건이다. 신경을 부드럽게 부교감 신경으로 변환시켜야 뒤척이지 않고 숙면 상태에 이른다. 취침 전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는 스트레칭·마사지·목욕 등이 있는데 자신의 생활 습관과 취향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또 덥다고 무작정 온도를 낮추는 것보다는 습도를 낮추도록 한다. 침구 온도와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기분 좋게 수면을 취하기 위한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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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차겁게, 발은 뜨겁게
수면은 낮 동안 활발하게 활동했던 뇌를 쿨다운시키는 생리적 과정이다. 열심히 활동해 뜨거워진 뇌를 쉬게 하려면 뇌의 온도를 낮춰야 한다. 잠이 올 때 손발이 뜨거워지는 것을 종종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몸이 뇌의 혈액을 손끝, 발끝으로 흘려보내 뇌의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손발이 차갑다는 것은 곧 뇌의 온도가 뜨겁다는 뜻이므로 이런 때에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잠자기 전 목욕을 하는 것이 좋은 이유도 손끝, 발끝까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뇌를 차갑게 하기 위함이다. 목욕은 취침 2시간 전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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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나체로 자라
예부터 미인은 잠자리 기호가 매우 까다롭다고 전해진다. 클레오파트라는 침실에 장미 꽃잎을 깐 후 무스크향을 뿌리고 잠을 잤다고 한다. 중국의 서태후는 베개에 항상 한방약제를 넣어두었다고 한다. 마릴린 먼로 역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샤넬 No 5만을 뿌리고 잔 것으로 유명하다. 미인들이 이렇게 잠자리에 유난을 떤 이유는 숙면이 미모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수면 중에는 체온이 떨어진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깨어 있을 때와 잠들었을 때의 체온 차가 중요하다. 즉 둘 사이의 간극이 확실할수록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숙면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신체를 따뜻하게 한 후 나체로 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한두 번 나체로 잠을 자보면 몸은 금세 익숙해질 것. 몸이 완전히 릴랙스되면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고 체온도 천천히 떨어진다. 몸이 급속히 차가워지지 않도록 방 온도를 너무 춥지 않게 하며 침구는 항상 청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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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잠은 연애운도 키운다
수면 중에 인간의 뇌는 기억을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때 마음이 무거우면 어두운 기억이 정착되므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던 날이라도 즐거운 일을 생각해내 행복에 잠겨 잠들도록 노력한다. 수면 중에 긍정적인 사고 회로가 발달하면 연애 소질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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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을 피하는 법
자도자도 졸음이 오고, 하루 10시간이 넘게 잠을 자는 사람을 ‘다면증多眠症’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저체온을 지닌 경우다. 저체온인 사람은 잠만 많이 자는 것이 아니라 냉증과 부종 증상을 동시에 보인다. 신체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수분 섭취를 삼가고, 취침 전에 입욕을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방의 온도도 약간 높게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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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위한 10계명
1. 아무리 늦게 잠이 들었더라도 오전 중에는 태양과 마주한다 아침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망가진 생체 리듬을 정돈하기 좋은 때다. 일어나면 가장 먼저 커튼을 열고 온몸으로 태양의 기운을 맞이한다.
2. 한꺼번에 몰아 자지 않는다 휴일 늦잠은 생체 리듬을 엉망으로 만든다. 그보다 아침에는 일단 일어났다가 낮잠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편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3.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안절부절못하게 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 원인이 된다.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숙면의 기본 요건이다.
4. 기분 좋을 정도의 노동이나 적당한 운동을 한다 낮에 생활 속에서 긴장감을 유지해 적당한 피로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를 느끼는 육체는 밤에 체온이 쉽게 낮아져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한다.
5. 취침 전 뜨거운 목욕은 오히려 눈을 초롱초롱하게 한다 뜨거운 목욕은 교감 신경을 자극해 기분을 업시킨다. 잠자리에 들기 전이라면 뜨거운 물이 아닌 38~40℃의 미지근한 물에서 느긋하게 목욕하는 것이 좋다. 6 취침 전 많은 양의 차와 알코올은 피한다
6. 취침 전 많은 양의 차와 알코올은 피한다 차에 함유된 카페인과 다량의 술은 수면 리듬을 깨뜨리므로 지나친 음주는 삼간다. 카페인이 없는 차 한두 잔은 숙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7. 잠이 들지 않을 때 무리하게 자려 하지 않는다 ‘잠이 오지 않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아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느긋하게 생각하고 긴장을 푼다.
8. 나만의 취침 방법을 찾아라 낮에 생활 속에서 긴장감을 유지해 적당한 피로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를 느끼는 육체는 밤에 체온이 쉽게 낮아져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한다.
9. 침실 환경을 쾌적하게 한다 여름에는 25℃, 겨울에는 18℃, 습도는 50~60%가 쾌적지수다. 밝기는 03~30럭스 정도가 이상적이고, 간접 조명이 좋다.
10. 자신에게 맞는 침구를 선택한다 침구는 취향, 계절, 주거 환경, 사용감 등을 고려한다. 특히 베개는 숙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