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환절기 코가 킁킁…감기 치료만 하다 축농증 오래 간다

어울령 2011. 9. 28. 06:13

 

 

환절기 코가 킁킁…감기 치료만 하다 축농증 오래 간다

매일경제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수확의 계절 등 좋은 표현이 많지만

 

축농증 환자들은 코막힘과 두통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계절이기도 하다.

축농증 환자들은 환절기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인 줄 알고 감기치료를 하다가 만성화되어 병원을 찾는 축농증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코감기처럼 계속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면서 머리도 아프고 미열이 나는

 

축농증 증상을 자칫 환절기 감기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농증은 감기와는 확연히 다른 질환이다.

 

사람의 코 주위 안면골 속에는 빈공간인 부비동이 있는데,

 

이 공간이 막히면서 콧물이 고여 세균에 감염되고 농이 생기며 축농증이 되는 것이다.

 

부비동의 공간을 막는 원인은 비염 등으로 비강점막이 부어 오르는 것과 비강 내 물혹,

 

비중격 만곡, 아데노이드 비대와 같은 구조적인 요인 등이 있다.

축농증에 걸리면 부비동 안의 농이 있는 콧물이 코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위장장애를 일으켜 입맛을 떨어뜨린다.

 

또한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고 머리가 답답하고 무거우며

 

집중력도 떨어지는 등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호흡기에도 영향을 주어 만성기관지염, 기관지 천식을 일으키는가 하면 중이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축농증을 폐나 쓸개에 바람이나 한기, 습기가 스며들어 열이 생기면서 나는 병으로 본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축농증 치료는 막혀 있는 부비동을 뚫는 것이 기본이다.

 

부비동을 막히게 하는 원인이 감기나 비염에 의한 비강점막 부종인 경우는

 

비강점막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한약제와 농을 삭히면서 배출해 내는 한약제,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제를 사용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증상완화요법도 있다.

 

축농증이 있으면 코가 막히고 머리가 무거워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마시다 남은 차잎을 말려 메밀이나 왕겨를 섞어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이와 함께 독을 없애고 열을 풀어주는 갈근차와 코막힘에 효과가 있는 국화차,

 

비강 내 염증을 완화시키는 박하차도 도움이 된다.

[최강욱 코비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