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임을 끝내고 친구랑
고사리밭으로 향한 시간이 오후5시가 넘었다
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비가온 다음이라 쑥 자란 고사리가
눈앞에 아른거려.....ㅎㅎ
둘이서 숲속으로...ㅎㅎ
너무 늦은 시간이라 (얕은 물가에서만....)
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고사릴꺾었다..ㅎㅎ
제법 일용할 먹거리가 되자
돌아서 오는데
친구가 쑥밭을 알려준다 한다
올해는 쑥효소 담아 보려고
냉큼 따라나섰다....ㅎㅎ
어린쑥을 순간에 많이도 캤다
쑥인절미를 생각하며 웃으며 나오는데
친구가 말한다
"여기가 냉이밭이야!"
가르켜준곳을 유심히 보니
얼마전 스마일님이 사진으로 보여준
냉이가...여기저기에 널려있었다
친구에게 10분의 양해를 구하곤
냉이를 캐기시작했다...ㅎㅎ
딸애가 그토록 노래 부르던 야생냉이가......
얼굴엔 함박웃음으로 가득하며
좋아할 딸애 생각으로
얼마나 바쁘게 손을 움직였는지...ㅎㅎ
바지락을 준비치 않았다
어패류를 먹지말라고 딸애가 당부한게
생각나서...ㅎㅎ
국물....쌀뜬물로 그리고 집된장으로
냉이와 두부만으로....ㅎㅎ
우러난 국물에 냉이향이 입안에 가득 들어온다..ㅎ
달래는 된장양념장에 쌈으로...ㅎㅎ
다만 무슨 이유인지
냉이 뿌리가 너무 세었다
울 식구들 모두 두부와 국물만으로만
만족해야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자연의 향이었기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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