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안떨어지는 기침, 몸에 어떤 이상신호?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벌써 며칠째 이러는지…콜록콜록."
몸살도 갔다. 콧물도 멈췄다. 그런데 유독 기침만 안 멈춘다.
◆3주 넘은 기침, 더 이상 감기가 아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일은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기침은 몸 안의 이물질을 밖으로 밀어내려는 자연적 신체반응이다.
가장 흔한 만성기침의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postnasal drip syndrome)'이다.
일반 감기약으로는 낫지 않으니,
박상면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는 "건조한 공기는
◆역류성 식도염도 만성기침의 원인
만성기침의 또 다른 흔한 원인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특히 누워있는 동안 위산이 식도로 잘 넘어오기 때문에 취침 중 증상이 심해진다.
◆두달 넘게 기침이 계속된다면…
3주가 아니라 두 달 넘게 기침이 계속되면서 가래가 많다면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며,
40대 이상 흡연자이면서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기침을 하거나,
결핵도 원인일 수 있는데,
◆감기 달고 사는 아이를 위한 몇 가지 조언
영유아의 경우 일반 감기와 합병증을 구분하기 어려워 부모들이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우선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는 급성 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전형적인 감기증상은 없는데 고열만 지속되는 경우 요로감염일 수 있다.
김도훈 고려의대 교수(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는
◆감기 걸린 노약자, 폐렴 악화 '요주의'
건강한 성인에서 감기 증상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다.
감기가 낫지 않고 기침이 심하며 가래가 끓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치료를 통해 폐렴을 막아야 한다.
폐렴은 호흡기 증상보다는 미열과 함께 전신쇠약감이나 식욕저하 등
몸살도 갔다. 콧물도 멈췄다. 그런데 유독 기침만 안 멈춘다.
분명 감기에서 시작한 기침이니 '감기가 계속되는 것'이란 생각이 들겠으나,
이렇듯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좀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기침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겠으나,
기침의 양상이나 동반되는 증상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주변에 오랜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해보자.
◆3주 넘은 기침, 더 이상 감기가 아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미 기침의 원인은 감기를 떠나 합병증으로 진행됐거나 혹은 전혀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침은 몸 안의 이물질을 밖으로 밀어내려는 자연적 신체반응이다.
때문에 한두 번의 기침에 너무 긴장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기침'으로 분류되는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만성기침의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postnasal drip syndrome)'이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 흔히 발생한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이 나온다.
목이 간질간질하고 뭔가가 걸려있는 느낌이 든다.
대개 누워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므로 잠자는 동안 혹은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하다.
일반 감기약으로는 낫지 않으니,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물요법을 받게 된다.
박상면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는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기침을 많이 할 때는 습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며
"끈끈한 가래도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니 물이나 음료수를 자주 마셔 가래를 묽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도 만성기침의 원인
만성기침의 또 다른 흔한 원인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거꾸로 올라와 목을 자극해 기침이 나온다.
목이 쉬거나 이물질이 있다는 느낌이 강하기도 하다.
대개 속쓰림이나 신물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되지만 그냥 기침만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누워있는 동안 위산이 식도로 잘 넘어오기 때문에 취침 중 증상이 심해진다.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된다면 잘 때 머리 쪽을 10㎝ 정도 높게 해준다.
잠자기 전 2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금물이다.
◆두달 넘게 기침이 계속된다면…
3주가 아니라 두 달 넘게 기침이 계속되면서 가래가 많다면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흡연자의 경우 가능성이 더 높다.
가래가 과도하면서 간혹 피가 섞여 나오거나 열도 난다면 기관지확장증일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며,
오래두면 기관지에 손상이 오므로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한다.
꼭 흡연자가 아니라도 먼지나 연기에 장시간 노출된 사람이면 나타날 수 있다.
40대 이상 흡연자이면서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기침을 하거나,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폐암의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고 호흡곤란이 함께 온 경우도 그렇다.
결핵도 원인일 수 있는데,
이는 체중감소뿐 아니라 미열과 식은땀, 전신쇠약 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그 증상이 매우 모호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기침이 '뭔가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는 게 현명하다.
◆감기 달고 사는 아이를 위한 몇 가지 조언
영유아의 경우 일반 감기와 합병증을 구분하기 어려워 부모들이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우선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는 급성 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탈수상태가 돼 체중이 줄거나 입술이 바싹 마르는 등 증상이 심하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감기증상에 두통이 심하거나 뒷목이 당기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전형적인 감기증상은 없는데 고열만 지속되는 경우 요로감염일 수 있다.
소아 요로감염은 흔한 세균질환이지만 조기 진단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추후에 고혈압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도훈 고려의대 교수(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는
"일반 감기 증상을 넘어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고열인 경우,
일반적인 증상을 넘어서는 모양새를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감기 걸린 노약자, 폐렴 악화 '요주의'
건강한 성인에서 감기 증상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했지만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생명을 다투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감기가 낫지 않고 기침이 심하며 가래가 끓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치료를 통해 폐렴을 막아야 한다.
증상만으로 단순 감기와 폐렴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만 의심이 가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폐렴은 호흡기 증상보다는 미열과 함께 전신쇠약감이나 식욕저하 등
애매모호한 증상으로만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이 어려운 경우,
감기와 유사하지만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이유 없이 입맛이 없어지고 전신쇠약감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는다.
노약자와 함께 사는 가족들은 폐렴에 대한 상식을 항상 숙지하도록 하며,
감기나 독감 전염을 막기 위한 다양한 위생수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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