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혈전에 관한 오해와 진실^^*

어울령 2010. 12. 1. 09:00

 

혈전에 관한 오해·진실


[서울신문]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뒷목이 아프거나 손발 저림,

 

온몸이 결리고,

 

뒷목이나 머리가 무거운 증세,

 

어지럼증과 건망증,

 

심지어는 멍이 잘 드는 것도 혈액순환 장애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권현철 교수는 "이런 증상은 혈액순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뒷목이 아프거나 머리가 무거운 증세는 대부분 근육통이 원인이고,

 

손저림은 수근터널증후군이나 목디스크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어지럼증은 드물게 뇌혈관 장애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귓속 전정기관의 일시적인 이상이고,

 

건망증은 노화에 따른 뇌신경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증세에 무턱대고 혈액순환 개선제를 사용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부적절하다고 권 교수는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이런 증상에 혈전용해제라고

 

선전하는 출처 불명의 약이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 역시 위험한 선택이다.

 

권 교수는 "지금 당장 특별한 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몸 속에 혈전이 존재하지 않고,

 

혈관 속을 혈전이 떠돌아다니지도 않는다."면서 "혈전이 있더라도

 

바로 모세혈관이나 소동맥에 걸리기 때문에 혈전이 몸 속을 떠돌아다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당장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또 진짜 혈전용해제는 출혈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문의들도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한다.

 

따라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혈전용해제는 실제로는 혈전 용해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또 혈전은 일단 발생하면

 

고도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의를 찾아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권 교수는 "평소에는 혈전 자체 보다 혈전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혈전 예방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 치료와 함께

 

금연과 비만에 이르지 않도록 철저히 체중을 관리해야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하지정맥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