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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정다래 인텨뷰, 박태환.. 기자들 빵 터졌다^^*

어울령 2010. 11. 21. 07:00

 

‘엉뚱’ 정다래 인터뷰, 박태환·기자들 빵 터졌다

[데일리안 김민섭 객원기자]





◇ 정다래가 질문에 답할 때마다 옆에 있던 박태환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웃음을 참아내려 애썼다. ⓒ 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인터뷰에서도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예쁜 얼굴과 엉뚱한 행동이 어우러져 '4차원 얼짱 소녀'로 통하는 정다래는

 

20일 광저우 메인미디어센터 프레슨 콘퍼런스룸서 열린 기자회견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자회견이 낯선 정다래는 인터뷰 내내 긴장한 듯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곱게' 넘어가지 못했다.

정다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혹독한 훈련과정을 어떻게 견뎌왔는가'라는

 

간단명료한 질문에도 "질문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해 본의 아니게 기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질문을 확실히 이해한 정다래는 "대회를 앞두고 연습할 때 예전보다 기록이 좋지 않아 걱정했다.

 

그러나 대회에 들어서서 컨디션이 좋아져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잘나가는 듯했던 정다래 인터뷰는 또 '중단'됐다.

 

이후 두 번째 질문이 뭐였는지 또 물어 옆에 있던 박태환도 웃음을 터뜨렸다.

정다래의 엉뚱한 화법은 계속됐다.

 

정다래가 질문에 답할 때마다 옆에 있던 박태환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웃음을 참아내려 애썼다.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하는 종목이 있냐´라는 질문에

 

"평영밖에 내세울 것이 없다.

 

자유형 장거리는 해보고 싶다"고 말끝을 흐리더니 "끝입니다"라고 마무리해 또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 대한 계획을 묻자 "원래 목표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아직 아시안게임이 끝나지 않았는데.."라며 머뭇하더니

 

"(아시안게임 중이니)좀 쉬고..쉽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꾸밈없는 솔직함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는 순간이었다.

일반적으로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딱딱하지만,

 

이날 만큼은 정다래가 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의 모습은 더욱 빛나 보였다.

한편, 정다래는 지난 17일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02로 터치패드를 찍어 중국의 쑨예를 0.25초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다래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접영 200m에서 조희연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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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