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음식, 꼭 챙겨 드세요!
평소 검은콩, 블루베리, 당근 등 즐겨
익숙한 곳이라 할지라도 불이 꺼진 공간에서 움직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보는 것은 우리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뇌에서 받아들이는 정보의 80% 이상이 시각을 통해 전해진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평소에 스스로 눈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눈에게 미안해지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소중한 눈 건강을 지키는 식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장 주천기 교수의 식단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주천기 교수는 눈에 관한 것이라면 연구, 교육, 진료 등 분야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SCI급 저널에 등재된 논문만도 100여 편이 넘을 만큼 연구에도 열정적입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안센터 내에서 진료와 검사, 수술 등이 모두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안병원’으로의 변신을 준비중이라, 주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눈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계획수립에도 열심입니다.
20,000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 등을 하며 국내 최고의 안과 명의로 자리매김한 주 교수는 안구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만큼 눈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 또한 꼼꼼히 챙긴다고 합니다.
최근 주천기 교수는 검은콩이 백내장에 미치는 효능을 연구 중입니다. 그만큼 검은콩의 이로움을 잘 알고 즐기고 있습니다. 주 교수는 검은콩을 불려서 소금을 살짝 넣고 걸쭉하게 만든 검은콩 주스를 매일 아침 마십니다. 저녁식사의 경우 회식으로 인한 잦은 육식 섭취로 위에 부담을 주고 있어, 아침에는 소화와 영양을 고려한 검은콩 주스 등과 같은 간편한 식단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검은콩에는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고,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효소가 풍부합니다. 또한 눈 망막에 있는 로돕신이라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고, 망막염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검은콩 주스와 함께 즐기는 아침 음식으로는 당근 호박죽이 있습니다 눈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을 호박죽에 갈아 넣어 함께 먹는 것입니다. 당근과 호박처럼 주황빛을 띠는 채소는 어두운 곳에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에 좋습니다.
주천기 교수는 간식으로 블루베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블루베리에는 루테인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많아 노화방지 및 각막, 수정체, 망막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주 교수는 노안과 항산화에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는 토마토, 브로콜리, 적색포도, 가지 등 주로 진한 색의 채소와 과일 등을 추천합니다.
“눈에 좋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품 섭취와 자외선을 차단하는 썬글라스의 이용으로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하는 주천기 교수의 말에서 치료보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글 : 가톨릭대학병원 <헬스카페>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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