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소그룹예배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주여! 믿음없음을 용서하세요
이 연약한 믿음에 믿음을 더하여 주세요"라고
고백했던 순간!
너무도 당황하여 얼굴빛 감추느라
힘들었던 순간!
그날도 예배 후 중보기도 시간이 되었다
"두세사람이 모인곳에 하나님이 함께하셔요
합심으로 기도하면 우리를 위해서 기도를 들어 주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기도제목 주셔요"...
항상 조용하고 말씀이 없던 심집사님이
"저 이런 기도도 하면 들어 주실까요?"
"그럼요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아뢰라고 했어요
합심으로 기도 한다는건 응답받은거에요"
내용인즉 집사님의 큰동서(형님)가 집사님인데
이젠 교회 안다닌다고 해요
3년이나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어서요
이단에 빠져 모든재산 팔고 직장도 그만두고
퇴직금까지 모조리 들고나간 아들이
영~소식이 없어서요
목사님과 교회식구도 함께 기도 했지만...
교회 안간지 두 주나 되었답니다
아들 소식만이라도 들었으면
살았는지 죽었는지...
이단에 빠진 조카 구해달라는 기도요청!!!
한번도 이런기도 드려본적 없는 난 너무도 당황했다
아무소리 않하고
"자 통성으로 기도합시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 들어주신다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 부여잡고서요"...
아~ 내겐 너무도 큰 기도제목이라
맘과 생각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금요철야에서도
"하나님 들으셨죠!
이단에 빠진 조카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다는데
가능하세요?
그런 간증 들은적이 없네요
하지만 분명한건 하나님이 주의 이름으로 두세사람이 모여
기도할떄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도드린 우릴 위해서 들어주신다 하셨으니
책임지셔요
전 할일을 할말을 했을뿐이에요
일점일획도 변함없다 하셨으니
응답해주세요"
앉으나 서나 무얼하든지
그 기도를 붙들고 주일예배 드렸다
예배후 딸애가 시청 탐라서적에서
책을 구입해얀다고 해서
서점 50M 못가서 파킹하고
기다렸다
시청앞 도로라 단속이 심해
오랜시간 정차가 안되기에
빨리오라 하여 기다렸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났다
늦어야 10분이라고 했는데...
30분이 지났다
머리속에 회오리가 일기시작
40분이 지날 땐 가슴이 꿍꽝거렸다
눈앞에서 사라진 딸 생각에
기도하며 차를 주차할 공간을 찾았다
애가탄다 불길한 생각에
맘조차 어쩌지 못하고
차를 그냥세우고 막 뛰려는데
저쪽에서 딸애가 걸어오는데...
50분이 훨씬 지나서였다
"엄마! 왜 그래"
빤히 딸애얼굴 쳐다보며
"그래 이맘으로 기도해야해
내 자녀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아 애타는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와 그룹식구들에게
내 아들이 이단에 빠져 집을 나간뒤 생사조차 모른다는
절박하고 애타는 맘으로 기도하라고 하곤
다시 기도했다
정확히 1주일 후 전화가 왔다
흥분된 집사님 말이 빨라졌다
조카에게서 연락이왔고
지금은 이단에서 도망쳐 숨어있다고...
고맙다고하면서
하나님 감사해요! 그저 기쁘기만했다
두 달후 또 다시 기도요청했다
돌아오게 해달라고...
그룹식구들은 하나님이 하신일을 봤기에
기도에 힘이들어 갔고
또 연락이 왔다
집으로 돌아왔고
직장도 회복되었고
큰동서와 조카가 교회나간다고
그 일이 있고난 후
심집사님은 하나님말씀안에 들어왔고
예쁜 믿음으로 늘 "주와 함께 길가는것 즐거운일 아닌가!"
고백하며
아름다운 기도의 간증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오늘 주일예배 시댁에서 드린단다
그 조카가 40이 되어 교회에서 결혼한다고...
기쁨이 넘쳐 소리치는
집사님목소리가
폰밖으로 퍼져 나갔다
우리 모두 배웠고 알게 되었다
중보기도자의 맘과 태도가 어떠해야는지...
하나님은 그분목사님과 교인들의 기도를 외면한게 아니라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훈련시키려고
시간연장을 하신게다
사랑의 하나님! 기억나시죠 그 아들!
이제 주께서 허락하신 자매랑
결혼한답니다
축복해주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