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서울까지 가면서
먹은 고구마가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알게다
큰시누님이 도시락을 준비하시며
좋아하는걸 물으셔서
울 남편이 고구마라고 했단다...
고구마앞을 그냥 지나는 법이 없다고
구경이라도 해얀다고.....
7인승타우너라서 뒷자리를 정리하면
두다리 쭉 펴고 앉는다
차를 타고 출발하려는데
고구마 삶은걸 꺼내 놓으셨다
얼마나 많이 삶으셨는지
세사람이 저녁까지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남을 정도로......ㅎㅎ
그걸 내놓으시며
"자네가 고구마를 좋아한다기에..."
점심식사 전까지 먹고 또먹고....
오후에 되면서
배에 가스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억지로 참고 있는데
계속 고구마를 먹으라며
주시는 큰시누...........ㅎㅎ
아무말도 못하고
손에 들고 한참이나 쳐다보고...
일부러 사진 찍는다며
살짝 내려놓았다가
모른척 하면
또 주시는데
웬 차들이 이리도 밀리는지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기를
바랐지만........
수원을 지나면서는 두저히 감당이 안되어
소리를 내는데.......ㅎㅎ
큰시누 모른척 눈감으신다
당연하다.....고구마를 그리 먹고서........ㅎㅎ
서울에 도착하여도
이틀이나 고생했다
언제 준비 하셨을까??
그 와중에.......
돌아오는 날
차에 탓는데........
난 과일만 준비하고 왔는데.......
여기 자네가 좋아하는거 따로 챙겨 두었다며
꺼내어 주신다........ㅎㅎ
목포에 와서
걸었다..............ㅎㅎ
빨리 내보내려고.............ㅎㅎ
정말 고마운 고생이지만
모든게 과하면 안되는게 맞다
아무말 못하고 고구마만 먹어야 했던 시간
당분간은 생각이 없으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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